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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수석비서관 '무서열주의' 표방 눈길

최종수정 2008.02.10 20:28 기사입력 2008.02.1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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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이 1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선안을 발표하면서 `무서열주의'를 표방해 눈길을 끈다.

이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외교안보수석을 시작으로 경제수석, 사회정책수석, 교육과학문화수석, 정무수석, 민정수석, 국정기획수석 등 7명의 수석비서관과 대변인 내정자를 일일이 호명해 회견장 연단 위로 불러냈다.

통상 인선을 발표할 경우 직제표상 서열순으로 소개해온 역대 정부의 전례를 감안할 때 이 당선인의 호명순서가 새 정부 청와대 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서열을 밝힌것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이 당선인측의 설명은 달랐다.

이동관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은 발표순서가 서열순이냐는 질문이 쇄도하자 "청와대 수석비서관에는 서열이 없다는 취지에서 발표순서를 흐트러놨다"고 대답했다.

이 당선인도 기자회견 당시 "순서는 없으나 소감을 한 마디씩 듣겠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 당선인은 실무진이 국정기획수석, 정무수석, 민정수석 등 순서로 준비한 직제표를 보고 나서 "이건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데.."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측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국정기획.정무.민정.외교안보.경제.사회정책.교육과학문화 수석 순서로 기재된 대통령실 직제표를 배포했다가 이를 다시 취소하는 해프닝도 빚었다.

정식 직제표를 요구하는 언론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당선인 비서실측에서 총리실 파견직원의 도움을 받아 기존 청와대 직제에 의거해 순서를 만들어 제공한 것이지, 이 당선인의 의중을 반영한 것은 아니라는 것.

이 당선인측은 "무서열주의란 실제로 수석비서관간 서열을 정하지 않겠다는 말이 아니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춰 업무를 처리하라는 이 당선인의 의지를 강조한 말"이라며 "새 정부 출범 전에 수석비서관간 서열 등을 포함한 대통령실 직제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아직 안이 확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청와대는 실장급 3인과 수석급 10인에 대한 서열을 정해둔 뒤 이 순서에 따라 회의자리를 배정하고 상급자가 자리를 비웠을 경우 회의를 주재하는 이를 명확히 구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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