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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가격 거품 빠지나?

최종수정 2008.02.10 17:12 기사입력 2008.02.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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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가격 거품 논란으로 빚고 있는 메이저 교복업체들이 교복 성수기를 맞아 동복가격을 낮추거나 동결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출혈 마케팅을 자제하면서 비용을 줄여 스스로 마진율을 낮추고 있는 것.

그러나 학부모단체들은 기존에도 마진을 줄일 수 있는 여력이 충분했다는 반증이라며 아직 부푼 가격에 거품이 많아 더 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10일 교복업계에 따르면 아이비클럽은 올해 동복 신제품 출고 가격을 5.5% 낮춰 출시했으며 엘리트도 전년보다 1% 인하한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출고가격을 낮추면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게 되는 소비자 가격도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줄어 든다는 것이다.

메이저 업체중 스쿨룩스는 동결한 가격에, 스마트도 지난해 2%정도 인상했던 동복 가격을 올해는 올리지 않고 출고 했다.

이들 대형 메이저 업체 대부분은 원가 밝히기를 꺼리고 있는 상황.

본지 취재 결과, 그중 스쿨룩스의 출고가격(원가+마케팅+이윤등)은 10~14만원(VAT포함)으로 확인됐다.

다른 메이저 업체도 10만원 남짓으로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복잡한 유통 과정을 거쳐 소비자들에 전달되는 교복 한벌(재킷ㆍ조끼ㆍ셔츠ㆍ바지) 가격은 보통 20만원 정도.

반면 중소업체들은 16~18만원에 교복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대형업체의 경우 대량으로 원단을 구매하기 때문에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교복을 팔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거품을 더 줄일 수 있다는 학부모 단체의 주장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실제로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에 따르면 서울 숭문고의 경우 시중 단가 22만5000원(아이비클럽)하는 교복이 13만5000원에 공동구매가 이뤄졌다.

또한 석촌중학교도 스마트 제품이 16만원에, 남춘천 중학교는 스쿨룩스 교복이 15만5000원에 공동구매 됐다.

송영주 한국교복협회 총괄이사는 "지나친 스타 마케팅이나 사은품 공세, 본사 총판, 대리점 등 유통 단계를 거치며 과도한 이윤 챙기기로 가격 거품 부풀어 오르는 것"이라며 "학생복은 항상 정해진 수요가 있는 상품으로, 지나친 광고나 선물 공세는 바로 학부모의 부담으로 넘겨 지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형 메이저 업체들이 대리점에 백화점에 입점을 종용해 수수료가 붙게 되고 월세가 비싼 주요 지역에만 점포를 내주는 것도 소비자가 비용을 떠안게 된다"면서 "천차만별인 매입방식도 고쳐 소비자들의 가격혼란을 막고 가격을 합리화해야 한다는 공문을 메이커 업체에 보냈지만 답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형 교복 업체 관계자는 "에프터 서비스와 품질들을 비교하면 거품일 끼어 있다는 말에 동의 하기 힘들다"며 "최근에는 기능을 올려 원가 상승 요인이 있지만 가격을 동결하는등 노력으로 고통분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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