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상장사, 지난해 수익성 3년 만에 개선

최종수정 2008.02.10 10:30 기사입력 2008.02.10 10:30

댓글쓰기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12월 결산법인들이 국제유가 급등, 환율 하락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실적개선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그동안 실적 개선세에서 다소 소외돼 있던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의 실적호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지난해 상장사 실적 개선된 듯 = 10일까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12월 결산법인들 가운데 18개 업종의 51개 대표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이 37조9940억원으로 2006년의 33조4635억원에 비해 13.5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05년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9.76%가 감소한데 이어 2006년도 7.76% 줄어드는 등 2년 연속 감소했다.

매출액은 405조6731억원으로 전년도의 368조2126억원으로 10.17%가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35조6930억원으로 전년도의 30조3754억원에 비해 17.51%가 늘었다.

매출액영업이익률도 9.36%로 전년도의 9.09%에 비해 높아지는 등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85.1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운수창고(59.57%), 운수장비(49.84%), 의료정밀(48.41%), 기계(33.96%) 등 순이었으나 종이목재(-73.37%), 전기가스(-42.05%) 등 업종은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주요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경우 영업이익이 5조9429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4.29%가 감소했으나 LG필립스LCD는 1조49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했다. LG화학은 영업이익이 7636억원으로 128.69%가 증가했으며 LG생명과학은 256억원으로 191.14%가 늘었다.

실적 분석 대상인 업종대표 기업 수가 51개사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영업이익 규모가 2006년 총 유가증권 상장사 598개사의 영업익 48조8713억원의 68.47%에 달하는데다 업종 대표주들의 실적 움직임에 다른 기업들이 동조화하는 경향이 있어 이들의 실적 분석을 통해 전체 실적 경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 올해는 "글쎄" = 증시전문가들은 지난해 실적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올해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는 조선, 기계 등 업종의 이익증가가 기대되지만 증가율은 지난해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 뒤 IT나 자동차 등 업종의 개선 강도가 유망한 것으로 내다봤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이익이 2년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해 개선된 점은 분명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향후 실적 컨센서스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올해 이익증가율은 작년보다 둔화될 것이 확실시 된다"고 우려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조선, 기계 등 중국관련주들의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IT나 자동차 등도 실적호조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