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삼성전자는 북미 지역서 매출과 출하량 기준 모두 1위에 등극, ‘최고 평판 TV 기업’으로써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10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북미 평판 TV 시장에서 13.1%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3분기 11.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출하량이 55%나 상승하면서, 2위인 소니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지난해 3분기 4위에 그쳤던 소니는 LCD TV의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11.2%의 시장점유율로 두 계단 상승한 2위에 올랐다.
비지오와 LG전자는 각각 10.0%와 7.5%의 점유율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톱 5’ 기업 중 지난해 4분기 북미 지역에서 가장 열세를 기록한 기업은 샤프였다.
지난해 3분기 9.9%의 시장점유율로 3위였던 샤프는 4분기에는 무려 2.6%포인트가 하락하면서 7.3%의 시장점유율로 5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한편, 북미 지역 LCD TV 부문에서는 소니가 지난해 4분기 12.8%의 시장 점유율로 1위에 등극했다.
소니는 지난해 3분기 4위에서 한 분기 만에 무려 3계단이나 뛰어오르며, 북미 시장 LCD TV 부문 왕좌에 등극했다.
전 분기 10.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12.3%의 시장점유율로 소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 분기에 비해 순위는 한 단계 상승했으며, 점유율로는 1.6%포인트가 상승했다.
전분기 2위였던 비지오는 3위로 밀렸지만, 전년동기대비 출하량 증가율은 무려 250%를 기록, 톱5 기업 중 유일하게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북미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V 부문에서는 파나소닉이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
파나소닉은 지난해 4분기 38.5% 점유율로 PDP TV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파나소닉의 시장점유율은 전 분기에 비해 무려 9.1%포인트나 상승,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확인시켰다.
뒤를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20.4%와 13.7%의 시장 점유율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히타치(8.7%)와 필립스(6.0%)가 뒤를 이어 3위와 4위를 차지했지만, 점유율은 전 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