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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년 'PC 굿바이', 향후 25년 컴퓨팅 기술 예측

최종수정 2008.02.07 12:41 기사입력 2008.02.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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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년이면 지금의 컴퓨터는 사라지고, 향후 10년 내 지능화된 디지털 기기의 보급이 활성화될 것이다."

미국의 대표적 IT 전문지 PC월드가 향후 25년간 새롭게 출현할 컴퓨팅 신기술에 대한 예측 기사 '5가지 공상과학 시나리오의 실현(Five Sc-Fi Scenarios That Will Come True)'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PC월드는 "지금의 PC는 2033년경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이며, 10년 내 인간의 몸에 의학용 칩들이 내장되는 등 인체 내부를 이용한 컴퓨팅의 개인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보안이나 프라이버시 문제도 심각하게 대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C월드가 예측한 첫번째 시나리오는 현존하는 컴퓨터보다 수천배 빠르면서 소비 전력은 훨씬 적은 나노 컴퓨터의 출현이다. 소형화된 프로세서가 시계, TV, 냉장고 등 다양한 사물에 장착되고 수백 개의 칩을 가진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인텔리전트한 소비자 그룹도 탄생할 전망이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2018년경 출현할 것으로 관측되는 광학(optical) 컴퓨터다. 이는 빛의 속도로 작동하면서 단일 채널을 사용해 수천 개의 메시지를 주고받는 고도화된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키보드나 마우스는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지만 음성과 제스처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빠르게 대체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또한 미래 소비자들은 주머니 속에 쏘옥 들어가는 나노 컴퓨터를 휴대하면서 종이 두께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작업을 할 것이다. 여기에 가상 기술이 더해지면 세상은 더욱 획기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

이를테면, 아마존 사이트에서 책을 구입할 때 가상 점원이 실제 인물처럼 책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등 소비 활동의 패러다임이 송두리째 바뀌는 것이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2008년을 기점으로 지능형 세계로의 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디지털 기술로 강화된 사물들이 또 다른 사물과 연결되고, 이를 통해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지능화된 가상 네트워크가 출현하는 것이다.

또한 가정에서는 방에 사람이 없으면 자동으로 조명을 끄거나 온도를 낮추는 센서 기술이 출현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지능화된 기기의 상용화는 10년 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가정 내에서 센서 기술이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할 분야는 의료 부문이다. 현재 일본 마쓰시다는 가족 구성원의 건강을 체크하는 의료 센서 장비를 개발 중이며, 향후에는 실시간 처방 및 예방 시스템으로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번째 시나리오는 앞으로 10년 내 컴퓨터가 소형화되면서 인체 내부는 물론 세포 영역으로까지 응용분야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례로 사람 몸에 삽입된 RFID 칩이 환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스코틀랜드 애딘버그 대학 연구진들은 심장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환자의 심장에 센서를 삽입해 관련 정보를 다른 전문가들과 공유함으로써 수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10년 내 상용화될 이런 신체 컴퓨터는 환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환자의 뇌에 전달함으로써 심리상태 개선 등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영역으로 진화할 것이다.

네번째 시나리오는 디지털 컨버전스로 인한 웨어러블 PC의 발전이다. 한 예로 카메라와 무선, 그리고 카메라와 마이크로폰을 결합시킨 초소형 장비를 사람 몸속에 부착한다면 어떤 순간이나 대화 내용도 파일로 기억시켜서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이 오히려 기술에 지배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다. 전문가들은 "인간이 컴퓨팅 기술에 통제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세계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마련에 나서는 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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