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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發 고분양가 폭풍, 집값 뛸 일만 남았다?

최종수정 2008.02.05 00:39 기사입력 2008.02.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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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서 또 한차례 고분양가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

4일 뚝섬 상업용지에 내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앞둔 한화건설과 대림산업이 3.3㎡당 평균 4259만~4374만원 선에 분양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화건설과 시행사 인피니테크가 뚝섬 1블록에 짓는 231~376㎡ 230가구는 3.3㎡당 3971만~4598만원에, 3블록에 330㎡ 196가구를 짓는 대림산업은 3.3㎡당 3856만~4594만원에 분양 승인을 받았다.

아파트 한채당 가격이 무려 27억~52억원에 달한다.

이는 역대 신규 분양주택 분양가로는 최대 수준이며 지난해 9월 3.3㎡당 평균 3700만원대에 분양해 최고 분양가 기록을 경신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 리슈빌파크'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이처럼 엄청난 분양가에 승인된 것은 서울시가 애초부터 땅값을 부풀려 업체에 비싸게 팔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체측은 서울시로부터 상당히 높은 금액을 주고 땅을 샀기 때문에 높은 분양가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뚝섬에 분양을 앞둔 한 건설사는 "당초 부지매입 비용이 많이 비샀고 초고층을 짓기 위해 일반 아파트에 비해 두 배 이상은 비용이 투입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당초 지난 2005년 1월 뚝섬 상업용지에 대해 공개입찰 하려던 일정을 과열경쟁으로 가격이 치솟을 염려가 있다며 그해 6월로 한차례 연기시켰다.

그러나 다시 매각계획을 발표하며 입찰예정 가격을 크게 올렸다. 뚝섬 1구역은 3.3㎡당 1543만원에서 2610만원으로, 3구역은 2687만원에서 3735만원으로, 4구역은 2492만원에서 3191만원으로 올린 것이다.

여기에 최고가 입찰방식을 적용한 결과 이 땅들은 건설사에 3.3㎡당 5668만∼7734만원에 팔려 기존 감정가인 5270억원 보다 2.1배가 넘는 1조1262억원에 낙찰됐다.

서울시에서 뚝섬 토지를 높게 분양한 게 건설사에게는 면죄부가 됐고 건설사는 최대수익을 내야 하니까 그로 인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는 상황이 나타난 것이다.

이처럼 유례 없는 고분양가로 인근은 물론 강남 집값까지 동반 상승시켜 모처럼 안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서울의 집값이 또 한 차례 들썩거릴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뚝섬 주상복합아파트는 서울 인근 집값에 커다란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보여 분양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며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고 4000만원 후반대로 결정된 만큼 주변집값에 영향을 주는 등 후폭풍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뚝섬 고분양가는 인근 지역뿐 아니라 강남지역 아파트까지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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