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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특검, '도곡동 땅 매입지시' 김만제 前 포철회장 곧 소환

최종수정 2008.02.04 11:56 기사입력 2008.02.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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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도곡동 땅 실소유 의혹의 핵심 참고인인 김만제 전 포항제철 회장을 4일 오후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 관계자는 4일 "경제포럼 참석차 지난해 12월 미국 하와이로 출국했던 김 전 회장이 3일 귀국함에 따라 예정대로 오후에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1995년 9월 포항제철이 이 당선인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도곡동 땅을 이상은씨와 김재정씨에게 263억원에 사들이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핵심 참고인이다.

김 전회장은 1998년 감사원 감사 당시 "도곡동 땅의 실제 소유자는 이명박씨라고 알고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포스코 관계자들로부터 "김 전 회장이 액수를 지정해 도곡동 땅을 매수하라고 해 고가에 매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하려 했으나 김 전 회장이 조사에 응하지 않아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지 못했다.

특검팀은 김 전 회장이 출석하는 대로 계열사인 포스코개발에 실거래가 높은 값에 도곡동 땅을 사도록 지시했는 지와 땅 매입 과정에 이 당선인의 입김이 작용했는 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은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도곡동 땅 매입을 지시하거나 당선인 소유 땅이라고 말한 적도 없다"면서도 "당시 도곡동 땅이 이 당선인의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보고 받은 적이 있으며, 이 당선인이 도곡동 땅을 명의신탁 해 둔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이 김 전 회장의 소환 조사 후 도곡동 땅 실소유 의혹을 어떤식으로 매듭지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BBKㆍ㈜다스 실소유주 의혹 규명 등에도 속도전을 펼치고 있는 특검팀은 전날 김성우 다스 사장과 권모 전무 등 임직원 4명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와 도곡동 땅 매각대금이 다스로 유입된 경위, 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경위 등을 집중 캐물었다.

특검팀은 아울러 입원중인 당선인의 큰형 상은씨와 최측근 김백준 청와대 총무비서관 내정자, 비서 이진영씨에 대한 조사도 설연휴 이전에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옵셔널캐피털의 소액주주들이 김경준씨 등을 상대로 미국 LA연방법원에 낸 270여억원대의 민사소송 선고가 다음주 중에 열릴 예정이어 특검수사에 변수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이 당선인의 BBK 실소유 의혹과 검찰의 회유ㆍ협박설을 제기한 김씨는 이 소송과정에 이 당선인도 책임이 있다고 재판부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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