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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전자결제시장 '백종진 天下'

최종수정 2008.02.04 14:21 기사입력 2008.02.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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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패스, 휴대폰결제 1위 모빌리언스 최대주주

통합전자결제 시장에 공룡기업이 탄생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합전자결제 전문기업 사이버패스(대표 백종진)는 최근 휴대폰결제기업 모빌리언스(대표 황창엽) 지분 2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는 사이버패스의 통합전자결제 전략과 휴대폰 결제 1위기업으로서 전자결제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대하려는 모빌리언스의 성장전략이 맞아 떨어져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휴대폰결제 시장에는 업계 2위인 다날만 남아 향후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하는 상황으로 변했다.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사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사장은 지난해 개인 자격으로 사이버패스를 인수하고 이어 휴대폰 결제 3위인 인포허브를 인수하더니, 이를 바탕으로 휴대폰결제 업계 1위 기업 모빌리언스를 인수했다. 이 세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전체 전자결제 시장 규모의 60%에 이른다.
 
백 사장은 최근 대우건설 입찰 참여와 동아건설 인수 등 몸집 불리기에 한창인 프라임그룹 백종헌 회장의 막내동생이다. 사이버패스에 이어 모빌리언스까지 인수하면서 프라임그룹이 백 사장에 IT기업군을 분리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백종진 대표는 "전자결제사업은 IT산업의 필수 후방산업으로 매년 2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21세기 유망산업분야"라며 "유선전화, 상품권 등 전자결제 시장 1위인 사이버패스의 핵심 역량과 휴대폰결제 1위인 모빌리언스의 시장지배력을 합쳐 국내 최대의 전자결제 전문기업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창엽 모빌리언스 대표는 남은 지분 5%를 계속 보유할 계획이며 통합작업이 어느정도 진행되면 적당한 시기를 틈타 사이버패스와 합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모빌리언스의 8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구조조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모빌리언스 한 관계자는 "너무 급작스러운 인수 소식에 현재 사내 직원들도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휴대폰결제기업인만큼 사업영역이 다르긴 하나 일부 중복되는 부서는 구조조정 대상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전자결제시장이 빠르게 재편될 것" 이라며 "그간의 과열경쟁 폐해가 줄어들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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