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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썩이는 주식, 처분해? 말아? [고향가는 길]

최종수정 2008.02.04 15:49 기사입력 2008.02.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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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저점도달 한목소리..."믿음을 갖고 인내해야"

신천동에 사는 주부 박모씨(50)는 요즘 들어 부쩍 고민이 늘었다.

지난해 10월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뛰어들었던 국내 주식 시장이 영 맥을 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각 증권사의 리서치센터나 언론 등을 통해 발표됐던 증시 관련 전망치들이 연일 빗나가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박씨는 더욱 혼란스럽기만 하다.

박씨의 경우와 같이 최근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더 이상 증권사의 리서치센터를 믿을 수 없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은 주식을 팔 때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 증권사 리서치를 믿을 수 없다?
"증권사의 리서치가 시장에 비해 한 발짝 늦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권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믿고 주식을 사긴 했는데 도통 오를 기미가 보이질 않아 고민이네요"

요즘 들어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이면 오고가는 대화다.

각 증권사들이 기존에 발표했던 단기ㆍ중기 전망치를 연달아 하향조정하고 있는데다, 국내 증시가 바닥권을 다지고 반등에 나설 것이란 주장 또한 현재 시장의 흐름으로 볼 때 확신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곽병열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의 리서치를 믿고 조금만 더 기다려줄 것을 주문했다.

곽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증시가 바닥권에 근접할 때 공포감을 느낀다"면서 "물론 최근 들어 대외 악재에 대한 대응력 부족으로 인해 증권사의 예측들이 종종 빗나가긴 했으나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은 기본적으로 펀더맨탈을 고려하는 것인 만큼 조금 더 인내하고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국내 시장의 펀더멘탈상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이 곽 연구원의 설명이다.

◆ 지금이야말로 주식 사들일 때…저점 이용하라
신성호 동부증권 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바닥권에 근접한 것이 사실인 만큼 저점매수기회를 이용해 주식을 적절히 사들이라고 충고한다.

신 센터장은 "우리가 주식시장에서 선물과 현물 둘 중 싼 걸 사듯이 금리와 비교해 주식이 싼지 비싼지를 따지는 것이 기본"이라며 "현재가 저점이라고 판단되는 만큼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곽 연구원도 "미국 경기가 올 중순을 기점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는 만큼 지금 주식을 처분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고 강조한 뒤 "그래도 굳이 주식을 처분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지금의 과매도권에 추격 동참하기 보다는 급락 이후에 나타나는 기술적 반등을 이용해 주식을 줄여나가는 자세를 유지해라"고 조언했다.

곽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미국이 금리인하를 계속 단행하면서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다"며 "미국의 경제 담당자들이 미국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빠지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장을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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