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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당선인 "외국인투자 YES.. 투기자본 NO"

최종수정 2008.02.04 15:23 기사입력 2008.02.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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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외국인 투자는 환영하되 투기자본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고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AWSJ)이 4일 보도했다.

AWSJ은 지난 1일 대통령 당선 이후 몇몇 기자들과 가진 첫 간담회에서 이 당선인은 과거 정권이 주도했던 경제모델을 과감히 버리고 경쟁과 외국자본 유치를 적극 유도해 국가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바람직한 외국인 투자모델과 그렇지 않은 모델을 구분했다고 전했다.

저널에 따르면 출자 등의 방식으로 기업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경우가 환영받는 모델에 해당한다고 이 당선인은 밝혔다. 반면 투기성을 지닌 모델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이 당선인은 "자본 출자만 하고 경영은 하지 않으면서 지배권을 갖고 주가가 오르면 팔아치우려는 투자도 있다"면서 "이런 류의 투자자는 해외 여느 선진국가처럼 제한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심스런 답변 속에는 향후 5년의 임기 동안 그가 취해야할 입지가 그만큼 좁다는 사실이 숨어있다고 저널은 분석했다.
외자의 특성이 국내 경제 발전을 꾀하는 주된 인자이면서도 동시에 국내 자본을 먹어치우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저널은 특히 정서상 한국인들은 투자에 따른 상생보다는 투자자 이득을 우선시하는 외국인들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노무현 정부 아래서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외국자본을 먹튀로 일컬으며 적대시했다고 저널은 전했다.

한편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여파ㆍ중국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한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는 등 이 당선인이 성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대북 정책에 있어서도 이 당선인의 노선은 노무현 현 정권과 색깔을 완전히 다르다며 미국ㆍ러시아ㆍ일본ㆍ중국ㆍ한국 등 5개국의 공동 노력 외에도 가령 EU의 독일이 대북 관계 개선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이 당선인은 보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또한 저널은 이 당선인이 한국의 대미 및 대일 관계를 지금보다 한층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널은 노 대통령이 한미 FTA 타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동시에 한미 관계가 그리 원만하지 않았음을 상기시키며 한일 관계에서도 과거 청산에 집착했던 노 대통령과는 다른 차원의 관계 개선이 이 당선인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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