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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 공동 4위...홈즈 '역전 우승'

최종수정 2008.02.09 22:58 기사입력 2008.02.0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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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24ㆍ코브라골프ㆍ사진)은 역시 FBR오픈(총상금 600만달러)에 강했다.

나상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아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ㆍ7216야드)에서 끝난 최종일 경기에서 2언더파,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쳤다. 연장 접전 끝에 필 미켈슨(미국)을 격파해 파란을 일으킨 J.B 홈즈(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다.

나상욱은 지난 2005년에도 이 대회 공동 2위를 차지했었다. 나상욱은 이로써 올 시즌 소니오픈 공동 4위에 이어 두번째 '톱 5'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이며 올 시즌 PGA투어의 '복병'으로 등장했다.

나상욱의 이날 경기는 오히려 막판 스퍼트가 아쉬웠던 한판 승부였다. 3번홀(파5) 버디로 순항을 시작한 나상욱은 6번홀(파4) 버디를 7번홀(파3) 보기와 맞바꿨지만 후반 15번홀(파5)과 17번홀(파4)의 '징검다리 버디'로 드디어 우승권에 근접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의 버디면 일단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칠 수도 있는 상황. 나상욱은 그러나 티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해 우승권에서 밀려났다.

3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를 질주하던 홈즈는 '세계랭킹 2위' 미켈슨의 거센 추격에 진땀을 흘리다가 천신만고 끝에 정상에 등극했다.

홈즈는 이날 드라이브 샷이 흔들리면서 벌어놓았던 스코어를 다 까먹고 미켈슨에게 역전까지 허용했다가 마지막 18번홀의 버디로 가까스로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작성하며 연장전에 합류했다.

투어 최장타자로 소문난 홈즈는 그러나 연장 첫 홀인 18번홀에서 드디어 괴력의 드라이브 샷이 위력을 발휘했다. 359야드짜리 장거리포를 앞세워 두번째 샷을 홀 2.4m 지점에 떨어뜨린 홈즈는 '우승 버디' 한 방으로 미켈슨을 가볍게 침몰시켰다.

홈즈의 올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 2006년에 이어 2년만에 통산 2승째. 우승상금 108만달러. 홈즈의 2승이 모두 이 대회 우승이라는 것도 이채다.

'한국 군단'은 나상욱에 이어 위창수(36ㆍ테일러메이드)가 1언더파를 추가하며 공동 13위(10언더파 274타)에 안착했다.

'탱크'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의 뒷심도 눈부셨다. 전날 4오버파의 부진으로 공동 56위까지 추락했던 최경주는 '컴퓨터 아이언 샷'이 되살아나면서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5개의 '버디 사냥'을 완성했다.

최경주는 결국 공동 20위(8언더파 276타)까지 순위가 수직상승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3ㆍ나이키골프)은 공동 30위(6언더파 278타)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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