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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도 지갑열어 저가매수

최종수정 2008.02.04 11:10 기사입력 2008.02.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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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방어라기보다는 그냥 싸니까 사는거죠"
 
최근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자 코스닥업체 경영진들은 개인 주머니를 털어 자사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HS홀딩스 이영근 대표는 이 회사 주식 0.23%를 장내매수했다고 1일 밝혔다.
 
그는 지난달 31일 주당 1022원씩 11만주를 매수했다. 현 주가대비 소폭 비싼 수준이지만 불과 한달 전인 12월28일과 비교하면 25%나 빠진 셈이다.
 
솔믹스 김진언 상무는 지난달 25일 이 회사 주식 0.016%를 매수했다.
 
회사 주요 경영진이지만 회사 주식을 단 한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았으나 이번에 주당 9700원씩 2060주를 매입했다.
 
매입 당시 주가는 주식 매수일의 한달 전인 12월24일 대비 27%나 빠진 상황이었다.
 
이밖에도 오스템임플란트의 이일규 상무는 1000주(0.01%)를 장내매수했고, 빛과전자의 김홍만 대표 외 특별관계자 4인 역시 1만7035주(0.29%)를 매입했다.
 
이들이 주식을 매입했을 당시 주가는 한달전보다 각각 31%, 8% 하락한 수준이었다.
 
앞서 언급한 이들이 매입한 규모는 모두 0.3%를 넘지 않는 수준으로 주가를 방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량이다.
 
즉 경영진 입장에서 생각하더라도 주가가 떨어질만큼 떨어졌으니 투자의 개념으로 지분을 매수하고 있는 것.
 
많이 빠져있을 때 싼 가격으로 투자할 수도 있고 소폭이나마 자신의 지분을 늘려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되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회사측에서는 자사 주가가 충분히 하락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그동안 주가부진의 원인이었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여서 경영진측에서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가 매수의 기회를 놓칠까봐 회사 차원에서 주식을 취득하는 자사주 매입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대진이엠피와 리노공업은 각각 16만8634주, 26만3157주를 매입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대진이엠피는 10억원, 리노공업은 3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회사 경영진이 주식을 매입한 이후 주가가 하락한 경우는 거의 없다"며 "대표이사들에게도 좋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신뢰감을 형성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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