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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폭설에 안개까지..'엎친 데 덮친 격'

최종수정 2008.02.04 09:44 기사입력 2008.02.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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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중국 서부에 짙은 안개까지 덮치면서 피해 규모가 훨씬 더 커지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미 마비된 후난성(湖南省) 등 중부의 교통 상황은 짙은 안개로 더 악화했다. 후난성 성도(省都) 창사(長沙)의 가시 거리는 45m로 짧아졌다.

폭설ㆍ한파ㆍ안개가 후난성을 동시에 급습한 결과 귀성객들이 현지 도로에서 오도가도 못한 채 날씨가 나아지기만 기다리고 있다.

폭설이 드문 후난성은 제설 장비를 거의 갖추지 않아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중국 당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1일 현재 19개 성ㆍ자치구가 폭설로 입은 피해 규모는 538억위안(약 7조725억원), 사망자는 적어도 65명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위생부는 폭설 피해가 심한 지역에 1만2000명의 의료진과 6만5500명의 지원팀을 파견했다. 도로 제설 작업과 피해 복구를 위해 병력 50만명이 투입되기도 했다.

폭설 피해는 주가 폭락과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1주 단위로 지난 10년 이래 최대폭인 9.26%나 빠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한 물가는 식료품을 중심으로 폭등하며 인플레 우려까지 낳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국이 이달 안에 금리 추가 인상, 지급준비율 인상 등 강력한 긴축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기상 당국은 앞으로 1주 정도 남부의 폭설 기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그러나 '복병'인 안개가 8일 오전까지 후베이ㆍ안후이ㆍ저장ㆍ장시ㆍ후난 등 여러 지역을 덮칠 것으로 보여 피해 복구 작업에 큰 어려움이 따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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