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구글 "MS, 야후 인수시 독점 폐해 우려"

최종수정 2008.02.04 12:54 기사입력 2008.02.04 12:54

댓글쓰기

세계 최대의 인터넷검색업체인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포털사인 야후를 446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에 대해 독점 등 심각한 폐해들을 제기하며 견제에 나섰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온라인판이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데이빗 드럼몬드 수석 부사장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과거 PC시장에서 처럼 불법적이고 적절하지 못한 영향력을 인터넷 포털시장에서도 행사하려 한다"고 질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PC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갖고 있는 우월한 지위를 남용해 관련 주변 시장까지도 독차지하려는 야심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구글은 인스턴트 메세지와 웹메일 계정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가 손을 잡게 되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형성하게 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PC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막강한 권력을 악용해 PC이용자들이 구글과 같은 경쟁업체의 이메일이나 웹 서비스 등을 이용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의문을 달았다.

가령 PC이용자들이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의 인스턴트 메세지 프로그램을 거의 의무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된다는 지적이다. 절대 다수의 PC이용자들이 PC를 작동시킬때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계(OS)나 오피스(Office)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만큼 그럴 개연성은 충분하다.


구글은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지난 수년간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를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스스로도 야후 인수를 제안한 배경에는 인터넷 업계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구글을 제압하기 위한 의도가 있음을 인정했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야후 경영진에게 제안한 편지에서 온라인 광고시장이 특정 업체(구글)에 집중돼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가 힘을 합칠 경우 고객과 광고주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이 특정 업체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는 독자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광고시장 규모에서 구글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닐슨 온라인의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검색엔진시장 점유율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13.8%를 차지하고 있고 있으며 야후는 17.7%를 차지하는 반면 구글은 56.3%로 절대 강자다.

한편 야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제안에 대해 좀더 고민해보겠다는 심산이다. 다른 대안들도 따져보며 투자자들의 장기적인 이득을 최대화하는 방안으로 최선의 방책을 찾겠다는 판단이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