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세르비아 대선, 천서방 타딕 대통령 선두

최종수정 2008.02.04 07:59 기사입력 2008.02.04 07:37

댓글쓰기

'발칸의 화약고'세르비아의 친서방 성향 보리스 타딕 현 대통령이 3일 실시된 대선 결선투표 초기 개표 결과 민족주의자 도전자인 토미슬라브 니콜릭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세르비아 '자유선거와 민주주의 센터(CeSID)'가 3일 저녁 투표소의 90% 표본들에 기초해 자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타딕 후보의 득표율은 50.5%로 47.9%를 획득한 니콜릭 후보를 2.6%P 앞섰다.

이날 투표율은 63.8%를 기록해 지난달 20일 실시된 1차 투표때의 61.3%보다 높았다.

1차 투표에서는 니콜릭 후보가 40%의 득표율로 35%를 얻은 타딕 후보에 승리한 바 있다.

이 같은 역전은 세르비아와 유럽의 화해를 시도하는 외국인 정책과 더 나은 사회 복지를 약속하는 타딕은 결국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던 7명의 군소 후보들의 지지표들을 자신쪽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두 후보의 성향이 뚜렷이 구별되기 때문에 선거 결과에 따라 세르비아의 미래는 뒤바뀐다.

EU 가입을 지지하는 타딕은 이 선거를 세르비아 미래에 대한 국민 투표로 부르며 친 서방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있다.

반면 니콜릭은 친러시아 정책을 추구하며 코소보 독립에 반대하는 노선을 분명히 하고 있다.

3일 수도인 베오그라드에서 투표를 마친 한 대학생은 "나는 타딕을 싫어하지만 그에게 표를 던졌다"며 "왜냐하면 이 선거는 그에 관한 것이 아니라 진보에 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고립과 전쟁과 비참함에 넌더리가 난다"라고 말했다. 더 이상 자국이 발칸의 화약고로 불리며 포연에 휩싸이길 바라지 않는다는 뜻이다.

EU를 비롯한 유럽은 물론 러시아에도 세르비아 대선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세르비아는 발칸지방의 안정을 위한 EU 전략의 초점인 동시에, 러시아에는 남동부 유럽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자국 목표의 구심점으로 작용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