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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농축산물 무역적자 사상 첫 100억달러 돌파

최종수정 2008.02.04 08:58 기사입력 2008.02.0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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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축산물 무역 적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4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 농수산물무역정보(KATI)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농축산물 수입은 133억2433만달러(2706만6000t), 수출은 24억350만달러(143만t)에 달해 109억2084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대비 수입액이 22.6% 늘어난 반면 수출은 10.2% 증가하는데 그쳐 적자 규모가 25.7% 늘어난 것이다.

또 이같은 적자 규모는 지난해 우리나라 총 메모리 반도체 무역 흑자(114억8086만달러)와 비슷한 것으로 한 해동안 반도체로 벌어들인 돈을 모두 해외에서 농축산물을 사들이는데 쓴 셈이다.

우리나라의 연간 농축산물 적자는 △2002년 61억7695만달러 △2003년 66억4548만달러 △2004년 72억7872만달러 △2005년 76억8633만달러 △2006년 86억8538만달러 등으로 해마다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수입액 증가율(22.6%)이 수입량 증가율(5.1%)의 4배를 웃돌아 주로 곡물 등의 수입 단가 상승이 적자 확대의 '주범'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는 곡류가 세계 곡물가격 급등으로 수입량(1235만3000t)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줄었으나 수입액(29억2877만달러)은 38.4%나 급증했다.

곡물가 상승과 맞물려 사료 수입 양(131만5000t)과 금액(4억4832만달러) 역시 각각 28.9%, 33.8% 뛰었다.

쇠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의 수입량과 수입액은 각각 109만2000t, 32억3532만달러로 각각 2.6%, 17.7% 늘었고 과일류도 전년보다 각각 6.2%, 19.5% 많은 80만8000t, 8억5167만달러어치가 들어왔다.

배추와 김치 등 채소류 수입액도 4억9975만달러에서 5억7696만달러로 15.5% 증가했다.

주요 세부 품목별로는 사료.제분.기름용 등으로 들어오는 옥수수(18억3371만달러)와 밀(8억5629만달러), 콩류(4억6824만달러)의 수입액이 각각 44.3%, 28.0%, 29.8% 크게 늘었다.

쇠고기(10억3705만달러), 돼지고기(9억385만달러) 수입도 18.0%, 16.2%씩 증가했고, 와인 붐과 함께 포도주 수입액은 8861만달러에서 1억5036만달러로 무려 69.7%나 뛰었다.

김치는 중국산을 중심으로 수입액(1억1084만달러)이 26.0% 늘어난 데 비해 수출액은 7531만달러로 7.1% 증가하는데 그쳐 김치 무역 적자가 2006년(1768만달러)의 두 배를 넘는 3553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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