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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철광석 확보 야심 '본격화'

최종수정 2008.02.04 09:55 기사입력 2008.02.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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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 굴지의 광산업체를 놓고 벌인 철광석 확보전쟁에서 미국의 힘을 얻어 원자재 확보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AFP통신 1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영기업인 찰코(중국알루미늄코프)는 세계 3위 광산업체인 리오틴토의 런던 증권거래소 지분 12%를 미국 알코아와 공동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인수금액은 리오틴토 전날 종가의 21% 프리미엄을 얹은 140억5000만달러(약 13조2660억1000만원)로 중국기업이 단행한 해외기업 인수&합병(M&A)중 가장 큰 규모다.

표면적으로는 중국이 미국과 함께 세계 3위 광산업체 지분인수에 나선 것이지만 실질적으로 알코아가 투자한 자금은 12억달러로 인수자금 대부분을 중국쪽이 투자한 셈이다. 중국이 철광석 확보에 야심을 드러냈다.

산업계 전문가들은 리오틴토의 지분 인수가격이 현재 시장 가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이뤄졌지만 철광석 수요가 급증하는 중국에서 돈보다 철광석 확보가 더 시급하기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찰코의 샤오야칭(肖亞慶) 총경리는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한 철광석 수요 급증이 세계 광산업체의 장기적인 전망을 낙관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코아의 앨레인 벨다 회장도 리오틴토가 세계수준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고 인정하며 향후 철광 산업의 호황기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인수로 리오틴토 인수에 눈독을 들였던 세계 1위 광산업체 BHP빌리튼은 상황이 불리하게 됐다. 중국과 미국의 리오틴토 '전략적 지분' 인수는 BHP빌리튼의 리오틴토 인수에 더욱 강력한 반대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한다. BHP가 리오틴토를 인수하는데 중국과 미국의 방해를 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인수가격을 제시해야 할지도 모른다.

날마다 치솟는 철광석 가격에 철광석 수요가 많은 중국 철강업체들은 늘 원자재 확보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리오틴토 인수전에 BHP빌리튼이 오래전부터 관심을 보이자 중국 철강업체들은 세계 1,3위 광산업체의 합병이 철광석 공급을 독점하고 가격 인상을 부추길까봐 노심초사 했었다.

중국이 철광석 확보를 위해 해외 철광 생산업체 인수에 뛰어든 것은 이번 뿐이 아니다. 최근 중국의 4대 철강업체인 셔우강그룹은 호주의 철광석 업체 마운트기브손의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셔우강그룹은 마운트기브손의 지분 20.2%를 소유한 주주 APAC리소스의 지분 18%를 인수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2.60호주달러(2198원)다.

또한 지난 12월 중국 철강 무역업체인 중국중강집단공사(시노스틸)는 호주 철광업체 미드웨스트에 현금 10억달러의 인수가격을 제시하면서 기업 인수에 눈독을 들였다. 철광석 수요가 많아지면서 가격이 급등하자 전략적 지분인수로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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