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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슈퍼화요일' 사상최대 2000만달러 광고전

최종수정 2008.02.04 10:17 기사입력 2008.02.04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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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예비경선에서 대통령 후보를 사실상 결정하는 '슈퍼화요일' 결전이 임박한 가운데 각 후보들은 총 2000만 달러의 광고전으로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 대선 예비경선 역사상 가장 많은 20개 이상의 주가 경선을 치르는 오는 5일 슈퍼화요일을 사흘 앞둔 2일(현지시각)부터 대선주자들은 수백만 달러의 광고비를 쏟아붓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캠페인미디어어낼리스그룹(CMAG)은 2일(현지시각) 슈퍼 화요일을 겨냥한 TV 홍보비가 2000만 달러(188억원)를 넘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CMAG의 에번 트레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하루에 20개 이상의 주에서 한꺼번에 경선을 실시한 예가 없다"며 "슈퍼화요일의 홍보비도 사상 최대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예상되는 광고비의 90% 가량은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의해 지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이 힐러리와 오바마의 2파전으로 좁혀진데다 두 대선주자 모두 자금력이 현재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풍부하기 때문이다.

지난 1월에만 34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끌어모은 오바마는 지난주 대의원이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를 겨냥해 400만달러(37억원)를 지출했는데 이 광고에는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등이 오바마 지지 선언을 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힐러리는 지난주에만 350만달러(33억원)의 광고비 대부분을 캘리포니아 표심을 겨냥해 쏟아부었는데 광고에서 자신이 미국의 경제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를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공화당 대선주자들은 자금력이 부족해 광고비 지출이 빈약한 편이다.

선두주자로 부상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플로리다 프라머리를 위해 지난주 200만 달러를 광고비로 지출한 바 있고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슈퍼화요일을 겨냥해 200만~300만 달러를 TV광고비로 지출할 계획이다.

매케인은 광고에서 '진정한 보수주의자'임을 내세웠고 롬니는 경륜이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같은 사상 최대의 광고비는 대선 주자들이 모은 천문학적인 선거자금과 무관치 않다고 전했다.

FT는 3일(현지시각) 지난 한해동안 양당 후보들이 모금한 돈이 5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총 선거자금이 10억달러(약 9442억원)를 초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미 대선은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 대선'이 될 전망이다. 2004년 대선에서 후보들이 모금한 돈은 8억8000만달러였다.

작년 9월까지 각 당의 예비후보들이 모금한 돈은 약 4억2000만달러로 앞으로 11월 대선 때까지 추가로 5억달러 이상을 더 모금할 것으로 FT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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