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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美 증시 "반등장세 유지 가능성"

최종수정 2008.02.04 06:04 기사입력 2008.02.0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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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5년만에 최대 주간상승률 기록

최악의 1월이 힘겹게 지나간 가운데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이 지난주의 반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기침체라는 진단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도 지난주 미국증시는 5년만에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반적인 약세장 속에서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베어마켓 랠리'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진행형인 신용 위기는 계속해서 시장에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른 모노라인(채권보증업체)의 신용등급 향방이 뉴욕 증시를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또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와 관련된 추가 상각과 급격한 금리인하로 인한 부작용 등 중기 조정의 여지도 상존하고 있어 반등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존재한다.

◆ 美 증시 5년만에 최대 주간 상승률 기록 =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53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하자 부시 대통령은 "고용 감소는 미국의 경제약화를 보여주는 심각한 신호"라고 말했으며 모기지 손실에 따른 경기침체가 이미 경제 전반으로 확산됐다는 진단 또한 나오고 있다.

그러나 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지난주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잇따른 금리 인하와 모노라인 구제책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야후 인수 제안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쳤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4% 오른 1만2743.1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500지수는 4.9% 상승한 1395.42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 상승한 2413.36으로 거래를 마쳤다.

◆ 금리인하 기대속 FRB 인사 강연 관심= 최근 공격적인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FRB의 추가 금리 인하를 바라는 월가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이번주 FRB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대중 앞에서 강연을 시작한다.

랜달 크로즈너 FRB 이사가 4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미 증권화 포럼(ASF)에서 모기지 규제에 대해 강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6일에는 워싱턴에서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는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5일과 6일 잇달아 연단에 서며 6일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앨라배마에서 경제 전망에 대해 강연한다.

7일에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가 애틀랜타에서 기업 성장을 주제로 연설한다. 같은 날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와 재닛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강연에 나선다.

예상과는 정반대인 고용 감소의 충격으로 월가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높아진 상황이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오는 3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RB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할 가능성이 70%라고 전망하고 있다. 0.25%P 인하 가능성은 30%다.

이러한 가운데 FRB 인사들의 잇단 강연은 앞으로의 금리인하와 경기 전망에 관한 어떤 추측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 4분기 생산성 등 주목..잇단 기업실적 발표 = 이번 주에는 지난주 고용 보고서만큼 주목받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12월 공장주문과 1월 ISM 비제조업지수, 4분기 비농업 노동생산성,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6일 발표되는 4분기 생산성과 관련해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0.9%, 월스트리트저널(WSJ)은 0.7%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6.3%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발표되는 단위 노동비용 증가율은 지난 3분기 2.0%를 기록했는데 마켓워치는 이번 4분기에는 3.7%, WSJ는 3.6%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업 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1월 ISM 비제조업지수는 마켓워치는 전월의 53.2에서 52.9로, WSJ는 52.45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7일 발표되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눈길을 끌고 있으며 4일에는 12월 공장주문과 8일 도매재고가 발표된다.

이번주에도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이어진다. 4일에는 웬디스와 뉴스코퍼레이션이, 5일에는 월트디즈니와 월풀 코퍼레이션이, 6일에는 시스코 시스템과 푸르덴셜 파이낸셜, 타임 워너 등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또 7일에는 무디스와 펩시콜라의 실적이 발표된다.

◆ 경기침체 무덤덤 VS 낙관은 이르다 = 경기침체 우려를 심화시킨 경제지표가 발표됐음에도 MS의 야후 인수 제안 등에 힘입어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미국 증시가 이미 일시적인 경기침체 가능성은 모두 반영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이 점차 중요한 고비로 접어들고 있으며 이제는 경기침체가 새삼 두려울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에는 올 들어 급격한 주가하락을 이끈 경기침체 공포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장세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 또한 나오고 있어 아직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전망 또한 제기되고 있다. 아직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MBIA와 암박 등 채권보증업체들의 신용등급 조정에 따른 피해가 아직 예상되는 것도 이런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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