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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디오게임 시장 '닌텐도 효과' 기대

최종수정 2008.01.14 22:17 기사입력 2008.01.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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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위(Wii)의 국내 출시를 환영한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비디오게임기 시장의 돌풍을 몰고 왔던 닌텐도의 '위'의 국내 출시 계획에 대해 경쟁사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대표 이성욱)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 대표 유재성)측이 오히려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내 눈길을 끈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차세대DVD 포맷 및 네트워크 기능 강화 등으로 차세대 게임기를 표방한 SCEK의 플레이스테이션3(PS3)와 MS의 Xbox360(엑스박스360)는 이미 북미와 일본에서 닌텐도 위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올 봄 국내에 위가 출시된다면 비디오게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게임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SCEK과 한국MS의 비디오게임기 사업부 관계자들은 휴대용 비디오게임기 '닌텐도 DS 라이트(NDSL)'의 국내 마케팅 전력을 미뤄볼 때 '위'에 대해서도 대량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돼 확실히 비디오게임 시장규모를 키워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닌텐도코리아가 NDSL 마케팅 비용으로 250억원 가량 투입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SCEK의 강희원 마케팅 차장은 "실제로 플레이스테이션2(PS2)가 국내 정식 발매됐던 2002년 판매량이 50만대였던 것을 감안할 때 NDSL의 100만대 판매 돌파는 업계에 의미가 크다"며 "닌텐도 위는 업체간 활발한 경쟁을 유도하며 시장을 성숙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작년에 다소 정체현상을 보였던 국내 비디오게임 시장이 올해는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SCEK의 경우, 본사 차원에서 진행된 구조조정 여파로 마케팅 활동이 위축되기는 했지만 지난해 9월 출시된 휴대용게임기 PSP 신형이 월 판매량 기준 3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성능에도 불구하고 게임SW가 부족하다는 평에 시달렸던 PS3도 출시된 지 1년이 지나면서 게임SW가 대량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PS3용 게임SW는 현재 55종 수준으로 3월말까지 20여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MS의 엑스박스360은 2006년 2월에 출시된 만큼 헤일로 등 대작을 포함해 130개 이상의 다양한 게임SW를 확보하고 있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국MS는 엑스박스의 주요 마케팅 대상층이 25~35세의 전문 게이머들이었다면 앞으로는 주요 대상 연령대를 20~39세로 넓히고 대중적인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게임SW도 노래방, 영어회화 교육 등 캐주얼 게임을 추가했다.

한국MS의 조혁 부장은 "지금까지는 전문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커뮤니티 중심 마케팅을 펼쳐왔는데 이후에는 마케팅을 양분화 해 일반 대중을 위한 마케팅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닌텐도 위는 이미 일본과 북미, 유럽 지역에 출시되어 누적 판매량은 1317만대를 기록했다. 닌텐도코리아는 올 봄 국내에 위를 발매하여 NDSL와 함께 폭넓은 연령층이 비디오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소니나 MS가 전통적인 게임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게임SW 개발에 치중한 반면 닌텐도는 새로운 사용자층 개척을 위한 캐주얼 장르의 게임 개발에 집중해 왔다.

즉 거실에 가족들이 모여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제공해 게임인구를 확대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에 닌텐도 위 게임기와 보조도구를 활용해 운동과 건강을 점검하고 다이어트 할 수 있는 위스포츠(Wii Sports) 및 후속작 윗핏(Wii Fit) 등을 출시해 새로운 게임 문화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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