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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배당금 줄이는 대신 무상증자 계획

최종수정 2008.01.14 14:43 기사입력 2008.01.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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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사정 악화..현금 보유 비중 늘리려는 수작
UBS측 "현재 저평가된 상태"라며 주주들 설득

지난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 투자했다가 엄청난 손실을 기록한 UBS가 무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자금 사정이 악화된 UBS가 배당금을 줄여 현금 보유 비중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UBS는 지난해 엄청난 손실을 기록함에 따라 올해 현금 보너스 지급을 대폭 삭감할 계획이다. 대신 주식을 나눠줘 이를 보상해 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UBS의 임원들은 현재 UBS의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주식 위주의 보너스가 더욱 매력적일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주주들을 설득하고 있다. UBS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받은 주식을 12개월 후에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UBS는 직원들에게도 현금 보너스 비중을 제한하고 주식을 나눠줄 계획이다.

UBS는 지난 3분기 42억스위스프랑의 자산 상각을 단행했으며 지난 12월 중반에도 100억달러의 상각을 실시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UBS가 추가 상각을 단행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위스의 한 언론은 UBS가 80억스위스프랑(미화 88억달러)을 추가 상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을 가장 크게 입은 씨티그룹과 메릴린치도 이번 주에 보너스 지급과 관련한 내용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그룹과 메릴린치는 각각 15일과 17일 실적을 발표한다.

FT는 메릴린치와 씨티그룹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막대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에 대한 보상액을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상액이 줄어들 경우 투자자들이 경쟁업체로 옮겨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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