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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회장 집무실등 8곳 동시 압수수색

최종수정 2008.01.14 15:25 기사입력 2008.01.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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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이학수 부회장·김인주 사장 자택도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4일 오전 이건희 회장의 개인 집무실인 서울 한남동 승지원과 이학수 부회장의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소재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그룹 전략기획실 김인주 사장의 서울 도곡동 자택과 남양주 소재 별장, 최광해 부사장의 도곡동 자택, 최모 부장의 경기 분당 파크뷰 자택, 김모 차장의 서울 대치동 자택, 그룹 회장실 2팀 담당 전모 상무의 서울 도곡동 자택 등도 포함됐다.

그룹 오너인 이건희 회장을 제외한 이학수 부회장 등 3명은 삼성그룹의 불법 비자금 조성ㆍ관리와 경영권 승계,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지휘했고 이들이 사건의 실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이란 점에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또 전략기획실 임원급 이하 직원들의 자택 등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점은 비자금 조성 및 로비 의혹 등을 뒷받침할 증거들이 부하 직원들의 주거지에 은닉됐을 가능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검사와 특별수사관 수십명을 대상 장소로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메모지나 서신, 개인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 그룹 경영관련 문건 등 범죄 정황과 관련될만한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 사건'과 관련해 그룹 최고위층부터 임원 이하 직원에 이르기까지 대상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특검팀이 검찰의 기초수사 자료 등을 바탕으로 상당량의 범죄 단서를 확보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특검팀이 압수수색을 통해 그룹 전반의 증거인멸 시도를 차단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는 점에서 그룹 구조조정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삼성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삼성 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이 실시된 것은 지난해 11월 30일 당시 검찰 특별수사ㆍ감찰본부가 삼성증권 본사와 삼성 SDS E데이터 센터와 삼성증권 전산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한 달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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