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건강] 스키장 회음부 주의보!

최종수정 2008.01.14 11:45 기사입력 2008.01.14 11:40

댓글쓰기

한창 스키 시즌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스키장에는 젊은이들로 넘쳐난다.

넘어지고 다치면서도 스피드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을 나무랄 수야 없지만 예기치 않은 건강 복병도 도사리고 있는 만큼 조심을 당부하고 싶다.

전립선 주변 회음부의 지속적인 자극이 있었거나 추위속에서 스키나 보드 같은 격렬한 레포츠를 즐기는 남성이라면 성경험이 없었더라도 회음부 주위 통증이나 소변 이상 증상이 생겼을 때 젊은 전립선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최근 2년간 필자의 병원을 찾은 전립선염 환자를 조사한 결과 20~39세의 '젊은 전립선염' 환자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에 달했다.

또한 39세 미만의 젊은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이 사무직, 공무원, 학생(수험생), 연구원 등으로 앉아서 일하는 직업군이 무려 89.3%로 나타났다.

젊은 전립선염환자가 늘어난 또 다른 특징은 직접적인 '타박상' 이다.

회음부, 골반부위에 직접적인 부상 등 전립선 주변에 외상이 원인이 되는 것이다.

특히 최근 늘어난 스키나 보드, 익스트림 스포츠, 자전거 등 레포츠 중 넘어지면서 회음부 주변 타박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회음부는 음낭과 항문사이로 이곳을 부딪치거나 다쳤을 때 회음부 통증을 느끼게 된다.

양방에서는 회음부통증을 '음부신경압박증후군(pudendal nerve compression syndorom)'으로 바라본다.

오랫동안 자극을 주거나 다쳤을 때 멍하거나 저리고 뻐근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음부신경이 뼈나 인대, 근육 사이에 압박이 되면서 신경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회음부 혈액순환의 정체, 즉 울혈(鬱血)현상으로 보고 있다.

회음부 부위에 심하게 타박상을 입거나 장기간 압박이 지속되면 골반 저근육이 약해지고 하복부 혈액순환 장애인 울혈과 근피로가 나타난다.

회음부 울혈과 근피로는 배뇨괄약근을 비롯해 신장, 방광, 전립선 등 소변 기능과 관계된 주변장기들의 수축과 이완력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기능저하를 초래, 남성에게는 전립선질환, 여성에게는 방광염과 같은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사타구니 부상 후나 오랜 시간 앉아 일하는 경우 전립선 건강을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또한 전립선염 예방을 위해 전립선의 지속적인 자극과 술,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회음부 압박을 주는 무리한 자세나 운동, 부상예방 등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따뜻한 물에서의 좌욕이나 전립선마사지, 골반체조 등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서울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