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코스닥, 장미빛 전망에 주가는 '반짝'

최종수정 2008.01.14 10:54 기사입력 2008.01.14 10:54

댓글쓰기

코스닥기업들이 앞다퉈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대부분 지난해보다는 월등히 향상된 전망치로 주가 역시 이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전망치에 대한 무조건적인 맹신보다는 기존 사업을 꼼꼼히 분석해 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프리즘시트 생산업체인 엘지에스는 올해 1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는 작년 매출액인 520억원보다 무려 92.3%나 증가한 액수다.

이같은 장미빛 전망에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로 화답하고 있다. 발표 전날인 24일 4435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6950원(11일 종가기준)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레드캡투어도 지난 11일 올해 올해 매출액 824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는 2.90% 상승했다.

이밖에도 지난 10일 실적전망치를 내놓았던 에코프로와 일진전공도 발표 당일 각각 14.71%와 7.44%의 급등세를 보였다.

에코프로의 지난해 누적 3분기 영업이익은 36억원에 불과했지만 올 한해 영업이익은 11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진정공의 작년 누적 3분기 영업이익은 38억원이였으며 올해 목표 영업이익은 68억원이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전망치를 맹신하지 말 것을 지적했다.

박문광 현대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코스닥기업의 경우 실적전망에 있어 어느 정도 근거를 갖고 내놓긴 하지만 철저한 분석을 통해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기업이 내놓는 전망치를 무조건 믿지는 말고 분기별로 잘 실행되고 있는지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런 장미빛 전망에 대해 실제와 큰 차이가 발생해도 별다른 제재가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최용구 증권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차장은 "누적 3분기 실적이 연초 목표치에 크게 미달했을 때 정정공시를 권하고는 있으나 별다른 규제는 없다"면서 "이에 대한 제재 마련을 현재 검토 중이며 올해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