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조정장서 훨훨 나는 '파생상품'[머니&머니]

최종수정 2008.04.30 18:58 기사입력 2008.01.14 11:30

댓글쓰기

ELSㆍELF, 직접투자보다 안정적
DLS, 다양한 실물에 분산투자 효과
ETF, 적립식투자 패턴으로...업종투자효과


 
ELS, ELF, ELD, ETF, DLS….
각종 외계어 같은 이 용어들은 모두 다양한 파생상품을 지칭하는 단어다.

순수 파생상품이라 할 수 있는 선물ㆍ옵션투자 경우 고위험 고수익을 노리는 '프로'들의 전장(戰場)인 반면 이들 파생상품은 일반 투자자들도 상대적으로 부담없이 가입할 수 있는 비교적 완화된 파생상품이다.

자본시장에서 가장 높은 위험부담을 지니는 것이 선물옵션에 이어 주식 직접투자. 가장 낮은 위험부담을 지는 상품으로는 채권과 은행권 정기예금이 꼽힌다.

이렇게 보면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들은 주식과 채권의 중간값의 위험부담을 지는 상품으로 분류할 수 있다. 주식투자하기는 경험이 부족하고, 저금리 상태 지속에 따라 은행권 예금금리로는 만족을 못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글로벌 신용위기로 인한 조정장이 지속되는 요즘 직접투자나 주식형펀드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라면 파생상품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최근 조정장을 타고 신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ELS, 기초자산 전망 중요...예금금리 2배 수익

ELS(주가연계증권, Equity-Linked Securities)는 2003년 증권거래법 시행령에 따라 상품화된 것이다. 장외파생상품 인가를 받은 증권사가 판매한다. 주가지수나 개별주식의 등락률에 따라 수익을 얻는 상품.

ELS는 최초 설계된 수익구조에 따라 확정적으로 투자수익이 결정된다. 일반적인 펀드의 경우 운용사의 역량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ELS는 사전에 정해진 구조가 중요하다.

예를들어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라면 삼성전자의 주가흐름에 연동돼 손익점검일 기준으로 사전에 정해진 이익 범위에 따라 수익이 주어진다.

따라서 ELS 가입시에는 무엇보다 기초자산(개별주식, 주가지수 등)에 대한 전망이 중요하다. 반도체ㆍLCD 경기가 앞으로 하강 곡선을 그린다면 삼성전자나 LG필립스LCD 등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ELS는 매력이 떨어진다.

또한 ELS에 가입하기 전에 해당 기초자산의 주가 점검도 필요하다. 특별한 재료 없이 급등했다는 조정 가능성을 염두해야하기 때문이다. '스탭다운형', '녹아웃형'등 상품구조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도 필수.

따라서 주가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직접투자나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몰리며 상대적으로 ELS가 소외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주가가 조정국면에 접어들면 ELS가 빛을 발휘한다.

다만 ELS는 원금보장이 명시된 상품이 아닌 이상 대부분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통상적으로 ELS의 예상수익률은 연 8~10%로 보면된다. 상품에 따라서는 20~30%대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그만큼 위험부담이 있다. 통상은 예금금리의 두배수준의 수익률이 가능하다.


◆ELF, 일반펀드보다 방어적

ELF(주가연계펀드, Equity-Linked Fund)는 ELS를 펀드화한 상품이다. 모든 ELS는 ELF로 만들 수 있다. 상품 운용주체가 ELS는 증권사가, ELF는 운용사라는 점이 다르다.

ELF는 수익증권(펀드)에 투자한다. 자산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일부를 ELS(주가연계증권)에 넣기 때문에 일반 펀드에 비해 방어적 상품이다. 주가가 급등락하는 것보다 주가가 일정 범위내에서 등락을 보일 경우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확률이 높아진다.

법적으로 원금이 보장되는 ELD(주가지수 연동예금)란 상품도 있다. ELD는 가입당시 이자율이 확정되는 정기예금과 달리 연동대상 지수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ELD의 투자대상은 국내지수, 해외지수, 개별종목, 테마 종목 등으로 다양하다. 다만 중도해지할 경우 원금대비 2~5% 정도의 해지수수료가 부과된다. 대표적인 상품은 E-Champ(우리은행), PGA파생정기예금(신한은행), 지수Plus정기예금(하나은행) 등이다.


◆DLS, 분산투자 효과 적합

DLS(파생결합증권,Derivatives-Linked Securities)는 아직 시장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미래에셋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주로 발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상품이다.

ELS와 ELF가 주가지수나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다면 DLS는 이자율, 유가, 원자재 등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펀드로 따지면 실물펀드에 가깝다.

최근 원자재가격 급변동 등으로 상품설계가 쉽지 않아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글로벌 신용위기 등으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분산투자 효과를 노린다면 고려해볼 상품이다. 원금보장을 확정한 상품도 많지만 원금 비보장형 상품도 있다. CD금리, 국고채 등 이자율과 연계되는 것이 보장형, 원유가 기초자산에 포함되는 것이 대부분 비보장형으로 보면 된다.


◆ETF, 주식처럼 거래가능

ETF(상장지수펀드)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마련된 파생상품. 인덱스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2002년 10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코덱스200이 처음으로 상장된 이후 현재 해외 ETF를 포함해 23개가 상장돼 있다.

ETF는 ELS나 ELF에 비해서는 훨씬 공격적인 상품구조를 지닌다. 개별 종목 대신에 코스피200 등 인덱스 전체를 사고 파는 것으로 매매에 따른 차익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잦은 매매가 익숙한 투자자에게는 인덱스펀드 투자보다 오히려 손해일 수 있으며 일부 ETF는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ETF는 적립식펀드처럼 매월 일정금액을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좋다. 다만 현재 코덱스200, 코덱스차이나H 등 유동성이 확보된 ETF를 중심으로 할 것을 권한다.
향후 증시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는 ETF를 사두고, 목표지수에 다다랐을 때 매도하는 전략을 택하면 된다. 특히 1주만을 사더라도 코스피200 등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