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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라탄 신흥證...중소형증권 M&A 가속화

최종수정 2008.01.14 11:00 기사입력 2008.01.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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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역사를 가진 신흥증권이 현대차그룹에 인수되며 중소형 증권주들이 새로운 '소용돌이'의 중심에 섰다.

이를 반영하듯 14일 오전장에서 부국(5.73%) 한양(5.93%) 유화(4.25%) 교보(4.60%) 등 중소형증권사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재계 2위의 막강한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거듭나는 신흥증권의 주가는 벌써부터 변화를 감지하고 있었다.

현대차의 인수가 기정사실화된 14일 오전 현재 차익매물로 급락하고 있기는 하지만 신흥증권은 올 들어 90%이상 폭등했다.

지난해 말 1만3000~1만4000원대를 오르내리던 신흥증권은 올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상한가로 치솟았다.

다음 날인 지난 3일 신흥증권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최대주주의 지분매각을 협의중"이라고 밝히면서 증권가 M&A에 불을 지폈다.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의 주가상승률은 90.4%.

전문가들은 신흥증권 오너의 지분 매각이 자통법 시대를 앞두고 중소형 증권사들의 M&A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가 중소형사 오너로서 적정 프리미엄을 받고 매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며, 증권업 진출을 노리는 곳으로서도 신규 설립보다는 증권사 인수가 더욱 메리트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신설 입장을 밝혔던 현대차도 같은 맥락에서 신흥증권 인수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 안정적인 지분을 가진 대주주가 증권사 매각이라는 결단을 내린 것은 자통법 시대에서 중소형 증권사의 설 자리가 마땅치 않은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신흥증권은 창업자인 고 지성양 익성학원 이사장이 지난 1955년 설립해 1990년 6월 증시에 입성했다. 현재 아들인 지승룡 대표가 15.10%를 보유하는 등 가족과 익성학원 등이 지분 29.8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자사주도 8.65% 가지고 있다.

룩셈부르크 국적의 피델리티 펀드는 지난달 신흥증권 지분을 9.79%로 확대하기도 했다.

신흥증권은 2007년 상반기 매출 596억원, 영업익 101억원, 순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말 현재 신흥증권의 자기자본은 1647억원으로 골든브릿지(1670억)나 한양증권(2108억) 등보다도 낮은 업계 촤하위(29위)권에 머물고 있다.

신흥증권은 현재 모닝스타코리아 지분 39.9%와 내외에셋투자자문 지분 9.0%를 보유중이다. 발행주식수는 1160만8781주(액면가 5000원), 자본금은 58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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