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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안팎으로 어지러운 장세

최종수정 2008.01.14 08:04 기사입력 2008.01.1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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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대외적으로 실물경제지표의 부진한 발표, 컨트리와이드의 파산루머, 메릴린치의 모기지 손실 관련 상각규모 확대 전망 등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가시지 않았고, 버냉키 FRB의장의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컨트리와이드 인수 협상 소식 등도 있었지만 위축된 투자 심리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적이었다.

대내적으로도 콜금리 동결에도 불구, 인플레이션과 경기하강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계속됐고, 프로그램 매물 출회 및 외국인의 매도세로 결국 1800선을 하회하면서 2주 연속 하락했다.

14일 증시 전문가들은 안팎으로 어지러운 여건이 계속되고 있어 시장 접근에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시점일 수록 1분기 이후 실적개선 여부에 초점을 맞춰 업종 대표주에 대한 조정시 분할매수 전략에 국한시키는 조심스러운 장세관을 유지하라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 = 불안정한 시장흐름 속에서 금주 주목해야 할 변수라면 외부적으로는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들의실적발표와 부실자산 상각을 둘러싼 움직임을 꼽을 수 있겠고, 내부적으로는 지난 주 금통위 이후에 급락세로 돌아선 시중금리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아무래도 외부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가 연초 이후 하루도 쉬지않고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들의 안전판 역할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단기에 급등했던 시중금리의 하락세가 더욱 확대되거나 CD금리의 하락세로까지 이어질 경우 주식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이 재차 보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 연말 이후 매수여력이 떨어지고 있는 투신권에 긍정적인 뒷받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팎으로 어지러운 여건이 계속되고 있어 시장접근에 있어서도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해외변수에 절대적으로 휘둘리는 커플링 장세인만큼 1,800선이 무너졌으니 이제 추세하락기에 접어들었다고 비관할 필요도 없겠고, 일시적으로 반등한다고 공격적인 매수대응을 모색할 수 있는 시점도 아니다. 단기수익을 겨냥한다면 중소형주 및 테마주들을 중심으로 틈새시장을 활용하되 매매는 회전율을 최대한 짧게 가져가는 단기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전문적 매매가 여의치 않은 경우라면 오히려 최대한 매매를 줄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1분기 이후 실적개선 여부에 초점을 맞춰 업종대표주에 대한 조정시 분할매수 전략에 국한시키는 조심스러운 장세관을 유지하는 편이 바람직해 보인다.

▲부국증권 김민성 애널리스트 = 30일 FOMC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폭의 인하 전망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리선물시장에서는 0.5%의 인하 가능성이 거의 100% 가깝게 반영되고 있고, 기존 0.25%에서 0.5%로 인하폭을 변경하여 전망한 이코노미스트들이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현재 시장의 초점이 금리 인하보다는 경기 침체에 맞춰져 있다는 점이며, 과거의 경험상 금리 인하 모멘텀이 단기 호재에 그칠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서 금리 인하나 경기부양책 발표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인한 경기 하강과 신용시장의 불안이 진정되기 전까지는 중기 상승 추세 재개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최근 시장이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매수 공백 상태로 인해 하방 압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하겠고, 당분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하겠으며 철저하게 실적우량주 중심으로 선별적인 종목 접근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애널리스트 = 포트폴리오 구성상 설비투자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새정부 출범이후 경제성장률을 진작시키지 위한 대규모 투자확대가 예상되고 있으며, 기업들도 정부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설비투자 계획을 확정하고 있다. 실제 30대 기업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늘어난 90조원을 올해 설비투자에 배분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전체산업 성장률에 반영할 경우 연간 전체 설비투자는 약 12% 정도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며, 경제 성장률 또한 0.4%p 정도 높일 수 있다. 이 경우 건설, 기계, 운수장비 업종 및 각 산업내 설비투자와 연계된 기업들의 실적호전이 기대되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전망이다.

또한 미국시장대비 경기흐름 및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중국, 인도 등 이머징 아시아 관련주에 대해서도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권유한다. 해당국들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신고가 경신 등 안정적인 지수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경기상승 및 실적호전속도도 여타국 대비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감안 대중국관련주로 불리는 조선, 철강 등은 지수 조정시 편입비중을 오히려 늘리는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삼성증권 신상근 애널리스트 = 1월 말 예정인 美FOMC 회의에서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버냉키 의장은 추가적인 실질적 긴축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함으로서 이러한 전망은 더욱 힘을 얻어가고 있다. 이 번 주에는 美생산자물가(15일), 소비자물가(16일)가 발표된다. 최근의 물가 상승세를 볼 때 긴축 완화에 적지 않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FRB 정책 판단의 기준점은 물가보다 경기일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으로 판단한다.

부시 대통령은 28일로 예정된 국정연설에서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연초에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인정하고 감세와 재정지출 등을 통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비록 구체적인 정책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이 확실시 되고 있다.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준비하는 미 행정부와 발맞춰 FRB 또한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정책이 진행될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당장 불거진 위기감으로 인해 KOSPI는 아래로 1,700선 중반까지 열어놓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주 중반 美물가지표 및 금융기관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점이 불안감의 절정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작년 3분기 美금융주 실적 발표와 관련한 증시의 움직임 또, 미국의 경기 부양책이 준비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불안감에 기댄 매도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 불안감이 증폭된 시기를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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