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신용경색 여파..여객수요 5%로 감소 전망
스위스 제네바 소재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4일 올해 전 세계 항공업계의 수익성을 작년의 56억 달러보다 줄어든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파악했다.
죠반니 비시냐니 IATA 회장은 이날 언론 발표문에서 이 같이 전망하고 그 이유에 대해 "고유가와 신용경색의 여파에 따른 것"이라면서 "올해는 우리에게 경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8년에 항공여객 수요 성장률이 5.0%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다만 항공화물 수요 성장률은 4.3%에 달해 그동안 해운에 빼앗긴 입지의 일부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해 1월부터 11월까지 항공여객 수요 성장률은 평균 7.5% 수준에 달했다고 IATA는 전했다.
IATA에 따르면, 작년 11월의 항공여객 운송은 9.3%의 성장률을 보여 18개월간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항공화물 운송 성장률은 해운과의 치열한 경쟁 및 2008년의 불확실한경제 전망 등으로 인해 3.5%로 떨어졌다.
작년 11월 항공여객 수요 성장률을 지역별로 보면, ▲중남미 20.1% ▲중동 18.3% ▲아시아태평양 8.8% ▲북미와 유럽 각 7.6% ▲아프리카 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편집국 asiaeconomy@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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