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李 당선인, '고려대 출신 대통령' 언급

최종수정 2008.01.04 22:16 기사입력 2008.01.04 22:14

댓글쓰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4일 저녁 비공개 일정으로 모교인 고려대 교우회가 마련한 신년 하례회에 참석해 "5년 뒤에 고려대 출신 대통령이 잘했다는 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당초 특정학맥이 부각되는 것에 부담을 갖고 불참키로 했으나 비공개 일정으로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문회 창립 10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는 이 당선인을 보려고 1000여명의 동문들이 몰려 들었다.

이 당선인은 예정시간보다 10여분 늦은 오후 6시 40분경에 도착했고 이에 1000여명의 동문들이 일제히 박수로 맞았다.

단상에 오른 이 당선인은 "현승종 재단이사장과 한승주 총장, 천신일 교우회장을 비롯해 이 자리에 없는 모든 분들에게도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고대 61학번의 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5년동안, 5년 이후에도 고대 61학번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잘 해야 할 거 같다"고 강조하고는 "5년 후에 고대출신 대통령이 잘했다는 소리를 들어야 후배들이 고대에 지원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고려대측은 이 당선인의 인생역정을 소개하는 10여 분짜리 동영상을 만들어 대형화면에 상영했고, 현승종 이사장과 한승주 총장 등은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적힌 축하패를 전달했다.

교우회측도 작년말 발간된 '교우회 100년사'라는 책자 앞 부분에 역대 이사장과총장을 소개하는 사진을 실은 뒤 이 당선인의 사진 5장을 2면에 걸쳐 싣고 '100년만에 꽃피운 크나큰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하는 등 모교출신 대통령의 첫 탄생을 기념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고,일부는 자리가 모자라 행사장에 입장하지 못할 정도였다. 이 당선인이 행사장에 입장하자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고, 인사말이 이어지는 도중 10여 차례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 당선인은 당초 인사말만 하고 자리를 뜨려 했다가 동문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45분 가량 머물다 행사장을 빠져 나갔다.


편집국  asiaeconomy@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