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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예 정치인들, 관록을 누르다

최종수정 2008.01.04 16:21 기사입력 2008.01.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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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돌풍이 아이오와를 휩쓸었다. 민주당의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마이크 허커비 아칸사주 전 주지사가 예상을 뒤엎고 아이오와 코커스 1위를 차지하며 나머지 후보들을 긴장시켰다.

케냐 흑인 아버지와 캔자스주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바마는 2년 전 의회에 입성한 정치 '초짜'다. 당뇨병 진단을 받고 몸무게를 100파운드 넘게 감량한 것으로 더 유명했던 침례교 목사 출신 허커비도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6개월도 채 되지 않는다.

이들이 정치 돌풍을 일으키며 각 정당의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미트 롬티 상원의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충분한 자금력과 막강한 진영을 갖춘 클린턴과 롬니로서는 아이오와에서의 패배가 더욱 쓸 수 밖에 없다.

클린턴은 당장 5일 앞으로 다가온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오바마 열풍을 막기 위한 방화벽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004년 존 케리 후보의 전략가로 활약했던 로버트 슈럼도 "힐러리가 뉴햄프셔주에서마저 오바마에게 뒤쳐진다면 오바마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의 정치 고문들은 선거 전략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숙련된 정치 전문가 이미지와 변화라는 모순된 점을 동시에 어필해 아이오와에서 실패한만큼 전략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를 앞둔 롬니는 아이오와 코커스때보다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오히려 불안해하는 쪽은 허커비 진영이다.

뉴햄프셔는 아이오와주와 달리 독실한 유권자들이 거의 없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침례교 목사 출신으로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의 표심을 자극한 허커비의 전략이 먹히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뉴햄프셔주에 있는 유권자들 대부분이 세금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탓에 아칸사주 주지사 시절 세금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높인 전력이 있는 허커비와 성향 자체가 맞지 않다는 분석이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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