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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년만의 흑자전환 부푼 기대

최종수정 2008.01.04 15:35 기사입력 2008.01.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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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3년만의 '흑자 탈환'을 향해 전례없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연초 의욕적으로 선보인 고품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 발표회에서 노사가 한목소리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자신한 가운데 경영진의 적극적인 투자와 판매망 확충이 구체적인 성과를 낳을 것이라는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업계에서도 기아차가 올해 영업적자를 탈피할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화합 경영' 턴어라운드 밀알되나

지난 3일 모하비 신차발표회는 기아차 향후 행보에 여러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행사였다는 평가다.

무엇보다도 디자인 등 신차 개발 작업에 적극 관여했던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미디어 공식행사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 자신감을 피력한 점이 주목거리였다.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 부인 이정화 여사가 공식 행사에 처음으로 자리해 응원했을 만큼 의미있는 행보였다.

정의선 사장은 "올해 신차와 업그레이드형 모델 5종을 선보이고, 한층 강화된 판매망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잘 될 것"이라며 실적 개선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함께 기아차 노조 대표가 자발적으로 공식 석상에 나서 모하비의 성공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등 화합경영의 단초를 제공한 점도 긍정적이다.

이날 김상구 기아차 노조지부장은 "회사 경영이 어려운 가운데 자체 생산 차량이 잘 팔려야 한다는 데는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최고의 SUV차량인 모하비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기아차가 지난해 무분규를 달성한 현대차와 달리 노사갈등으로 인한 부분파업으로 2만 3000여대의 생산량 감소와 이에 따른 3400억원 가량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기아차 노조 측도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올해 단체협약 등 여러 변수가 있지만, 실적 턴어라운드 달성이라는 대승적 과제에 충실하도록 노력한다는 데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익 흑자전환 가시권 진입

관련업계에서도 기아차 올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자동차공업협회 강철구 이사는 "올해 기아차는 모하비를 비롯해 신차 3종, 개조 차량 2종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지난해 소폭 늘어난 자동차 판매대수가 올해 수출 호조에 힘입어 더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기아차는 올해 내수와 수출을 통해 지난해 보다 24.6% 늘어난 169만 5000여대를 판매해 23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다는 자체 목표치를 설정해놓고 있다.

이달 대형 SUV 모하비를 선두로 쎄라토 후속 준중형, 소형 AM 세 차종의 신차를 함께 이미 발표한 뉴모닝과 오는 9월 로체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도 기아차의 실적 개선이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에 가깝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 김병국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경우 슬로바키아 공장 생산라인 가동으로 씨드와 스포티지 유럽 판매 호조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대한 적응력도 상대적으로 우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슬로바키아 공장 연산 규모는 22만 5000대 정도로 전망된다.

조태진 기자 tjj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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