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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수장의 같은 듯 다른 당부

최종수정 2008.01.04 14:30 기사입력 2008.01.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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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 수장들은 올해 국내 경제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따라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해법에 있어서는 시각차를 드러냈다.

권 부총리는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 인사회'에서 "올해 경제 상황도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 등 우리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성태 총재도 "올해 역시 지난해처럼 힘든 한해가 될 것"이라며 "장기간의 기업투자 부진으로 성장 잠재력과 고용 창출력이 저하되고 있어 금융기관들이 기업의 투자활동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덕 위원장은 "올해는 특히 유동성리스크와 신용리스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상당기간 지속돼 온 글로벌 저금리 기조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그간 크게 상승했던 부동산 등 자산가격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각 수장들은 올해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 약속이나 한 듯 입을 모았다.

하지만 해법에 있어서는 각자 다른 입장을 보였다.

권 부총리는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금융회사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올 상반기중 시행령 제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2009년말까지 적격투자를 대상으로 헤지펀드가 도입될 수 있도록 법적 기반도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에 있어서도 개인자산관리서비스를 허용하는 등 업무범위, 자산운용 등과 관련해 자본시장통합법, 보험업법 개편에 버금가는 규제완화 작업을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투자 지원을 위해 여신심사 기능과 리스크관리 체제를 선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긴요하다"며 "신 금융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문인력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해외시장 또는 틈새시장 개척 등 사업영업 확대와 새로운 수익원 발굴 등을 주문했다.
이와함께 각 수장들은 자리에 참석한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공통된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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