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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차이나, 동방항공 두고 싱가포르와 대립

최종수정 2008.01.04 14:51 기사입력 2008.01.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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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3대 국영항공사 중 두 곳인 중국국제항공공사(에어차이나)와 동방항공이 지분 매각을 놓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초 싱가포르항공과 손을 잡고 글로벌 항공사로의 도약을 다짐한 동방항공에게 에어차이나가 끝없는 방해공작을 벌이며 양사의 계약을 적극 반대하고 있다.

에어차이나는 동방항공의 지분을 조금이라도 더 매입하고자 싱가포르항공의 지분 인수 제시가보다 훨씬 많은 주당 5홍콩달러의 가격을 제시하며 동방항공 주주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지난 9월 동방항공은 24%의 자사 지분을 싱가포르항공과 싱가포르 테마섹에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그 때 제시된 주식 가격은 주당 3.80홍콩달러였다.

동방항공은 중국의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를 꽉 쥐고 있어 베이징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고 하는 에어차이나의 오랜 목표물이 되어왔다.

에어차이나측은 오는 1월8월에 있을 동방항공 주주총회에서 동방항공과 싱가포르항공이 약속했던 주당 3.80홍콩달러의 지분매입 계약이 파기된다면 적극적으로 동방항공의 지분매입을 위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동방항공의 지분 12.7%를 가지고 있는 에어차이나의 모회사인 중국항공집단공사는 주주총회에 참석해 동방항공을 타 항공사에게 빼앗기지 않기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동방항공이 싱가포르항공과 손을 잡으려면 주주 3분의 2이상이 계약에 찬성해야 한다.

씨티투자리서치의 알리마 애널리스트는 "노선 구조나 가격면에서 봤을 때 동방항공이 에어차이나와 합치는 것이 싱가포르항공과 합치는것 보다 훨씬 효율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경쟁력 없이 소규모로 분리돼 있는 중국 항공산업의 재편을 꾀하고자 항공사들의 M&A를 적극 찬성해왔다.

중국 항공시장을 넘어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현재의 낙후된 항공 산업 구조를 개편하고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중국항공집단공사는 외국 항공사의 중국 항공시장 공략에 맞서 싸우기 위해 분열됐던 중국 항공사를 자국내에서 통폐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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