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매각을 추진중인 신흥증권 등 중소형사들은 강세를 나타내는 반면 유상증자 소문이 돌았던 한화증권은 물론 삼성, 대우, 현대 등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후 최대주주의 지분매각을 추진중인 신흥증권은 14.44% 급등하며 닷새째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유상증자설이 돈 한화증권은 9%대의 하락률을 보이며 낙폭을 쉽게 줄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오후 1시 24분 현재 증권업종지수는 0.04% 하락중이다. 신흥증권이 상한가에서 해제되며 14.44% 오른 2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동부증권과 유화증권, 부국증권, SK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가 일제히 3%이상 상승중이다.
반면 "유상증자를 검토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답변한 한화증권의 경우 같은 시각 9.83% 하락한 2만650원에 머물고 있다. 한화증권 우선주 역시 3.56% 급락중이며, 현대, 삼성, 대우증권이 각각 1%이상 떨어지고 있다.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흥증권 대주주의 매각 결정은 한양증권, 부국증권, 교보증권 등을 비롯한 M&A관련 증권주 주가에 적지 않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실제 신흥증권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자본시장통합법 도입 이후 사업모델이 지속적으로 약화, M&A를 통한 경영구조 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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