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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초반부터 역전 드라마 연출

최종수정 2008.01.04 16:44 기사입력 2008.01.0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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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한 공화당의 허커비와 민주당의 오바마가 활짝 웃고 있다>


미국 대선이 초반부터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3일(현지시각) 열린 첫 코커스에서 민주당 배럭 오바마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며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꿈에 성큼 다가갔다.  오바마와 1, 2위를 다투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또 공화당에서는 한달전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떠오른 마이크 허커비 아칸소주 전 주지사가 롬니 전 매서추세츠주 주지사를 물리치고 승리했다.

◆ 민주당, 끝까지 박빙=민주당 코커스는 막판까지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던 대접전이었다.

개표 직후 가장 먼저 1위로 올라섰던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개표율이 높아지면서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다.

개표율이 50%를 넘어서면서 선두로 치고 나온 오바마는 결국 지지율 38%로 우승했다.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은 지지율 30%. 29%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에드워즈와 클린턴은 집계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히고 뉴햄프셔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민주당 오바마와 공화당 허커비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 공화당, 허커비 초반부터 우세=공화당에서는 마이클 허커비 아칸소주 전 주지사가 미트 롬니 메사추세츠주 전 주지사를 제치고 우승해 아이오와주 대의원을 모두 차지하게 됐다.

허커비는 지지율 34%로 초반부터 지켜온 선두를 끝까지 유지했다. 

이후 10%P에 가까운 지지율 차이로 2위를 차지했던 롬니가 CNN, FOX 등을 통해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실질적으로 허커비의 승리가 확정됐다.

3,4위 싸움에서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프레드 톰슨 상원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3위에 차지했다.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 전 시장은 4%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 이제는 '뉴햄프셔'!=후보들은 아이오와에서 거둔 승리의 기쁨에 취해있을 시간도, 부진한 결과에 상심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당장 오는 8일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아이오와주 코커스와 함께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기선을 제압한 후보가 향후 경선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아이오와주에서 부진했던 클린턴과 에드워즈는 곧바로 다음 프라이머리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른 군소후보들이 두각을 나타내지 않는 민주당에서는 앞으로도 오바마와 클린턴, 에드워즈 3파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또 전국 지지도 1위에도 불구하고 아이오와주에서 명함도 못 내밀던 줄리아니도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 참여해 공화당내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프라이머리는 당원들에게만 투표 자격이 주어졌던 코커스와 달리 일반 유권자들도 참여할 수 있어 더욱 광범위한 미국내 표심을 알 수 있다. 코커스보다 프라이머리를 택한 주가 훨씬 더 많다.

긴 대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 코커스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 이후에도 6개주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선이 치러진다. 

그리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코커스와 프라이머리 일정이 가장 많이 잡혀 있는 내달 5일 슈퍼 화요일쯤에는 각당의 대선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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