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인텔, 저가 노트북 공급 제휴 거부

최종수정 2008.01.04 13:30 기사입력 2008.01.04 13:28

댓글쓰기

인텔이 OLPC(One Laptop Per Child)와 결국 결별했다.

세계적 칩제조업체 인텔이 후진국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갖게하자는 취지의 비영리 프로젝트인 'OLPC(One Laptop Per Child)'에 대한 지지를 철회함과 동시에 이 재단 이사진에서도 물러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텔은 저개발국가에 자사의 학생용 미니 노트북인 '클래스메이트(Classmate)PC'및 다른 노트북들을 판매하는것을 멈춰야한다는 OLPC 프로젝트 위원회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더 이상 이 프로젝트를 후원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지난해 7월 중순 이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밝혔던 인텔의 이번 결정은 이미 어느정도 예상됐었다.

인텔은 자체적으로 초저가 노트북인 '클래스메이트'를 지난해 출시하며 개도국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OLPC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MIT 교수가 OLPC 정신을 내세워 저개발국 어린이들을 지원할 유일한 컴퓨터로 자신들의 XO 노트북을 지지해달라는 요청을 함에 따라 인텔은 결국 이 단체와의 결별을 선언하게 됐다.

OLPC 프로젝트는 원래 1억5000만명의 후진국 어린이들에게 자신들의 노트북을 100달러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 이 컴퓨터는 200달러에 가까운 가격에 팔리고 있으며 단지 약 2000명의 학생들만이 이 프로젝트의 혜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인텔의 '클래스메이트' 역시 현재 230달러에서 300달러 가격에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등 공격적으로 노트북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 인텔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네그로폰테 교수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연호 기자 dew9012@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