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공급을 확대하고 가업 승계를 위한 상속세도 인하하겠다고 했다.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도 대단히 만족스러워 했다고 한다.
특히 중소기업 대표들은 대기업은 세계 시장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놔두고 중소기업이 창조적 도전으로 시장을 창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중소기업 도우미'가 되겠다는 말에 크게 고무돼 있는 분위기다.
중소기업은 그동안 전체 기업의 99%(299만개), 고용의 88%(1077만명), GDP의 60%, 수출의 32%라는 막중한 책임을 떠맡아 왔다.
특히 고용 창출에서는 중소기업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면서도 경영 여건은 최악의 상황으로 조선, IT, 전자 등 몇 개 업종을 제외하고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고유가와 원자재 값 급등, 환율-금리 등이 직격탄이 되어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출을 포기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이날 중소기업 대표들이 이 당선인과 함께한 자리에서 숱한 애로사항 보따리를 풀어 보인 것도 이같이 절박한 중소기업의 단면을 하소연한 것으로 이해된다.
'잃어버린 10년'을 얘기하는 일본의 경우 장기 불황을 벗어나는 원동력은 중소기업들이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들은 그 불황속에서도 연구 개발에 목숨을 걸고 철저한 품질 관리와 '한우물 파기'로 작지만 강한 기업들로 다져져 일본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이 당선자는 중소기업이 성장해야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서민들의 주름살이 펴질 수 있다며 중소기업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새 정부와 중소기업계가 경제 재도약의 파트너로 자주 대화하고 어려운 점을 지혜롭게 풀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새 파트너십에 기대를 건다.
편집국 asiaeconomy@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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