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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돌 맞는 즉석밥, 끝없는 진화..경쟁 치열

최종수정 2008.01.07 07:55 기사입력 2008.0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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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돌을 맞는 즉석밥시장이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즉석밥 업체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단순하게 간편식품으로 선보였던 즉석밥에서 탈피, 편리성과 건강까지 생각한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농심은 미질(米質)이 우수한 쌀품종인 '고시히카리쌀'로 밥을 지은 즉석밥 '고시히카리 쌀밥'을 새해 벽두부터 선보였다. 

'고시히카리' 는 '고시(밥의 찰기)'+'히카리(밥의 윤기)'의 합성어로서, 우리나라에는 2002년부터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양질의 고시히카리쌀이 국내 소비자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고시히카리 쌀밥'은 쌀알이 크고 투명하며 윤기가 흐르고 밥을 지었을 때 역시 찰기와 윤기가 유지되는 고시 히카리쌀로 지어 밥맛이 우수하다. 

10년전 국내에 즉석밥을 처음 선보인 CJ는 지난해 11월 일반백미보다 구수하고 쌀눈의 영양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쌀눈가득 햇반을 출시했다. 쌀눈가득 햇반은 쌀눈이 붙어 있어 일반 백미에 비해 비타민, 감마오리자놀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더욱 찰지고 구수한 맛이 우수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오뚜기에서는 강황의 주요성분인 커큐민이 들어 있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충족시켜 주는 강황밥을 지난해말 출시, 점차 기능성 즉석밥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의지다. 

'오뚜기 강황밥'은 카레 1인분과 비슷한 양의 커큐민을 첨가한 노란색을 띄는 즉석밥 제품으로 강황추출분말을 사용해 강황 고유의 향과 쓴맛이 나지 않고 오뚜기밥과 동일한 맛으로 취식하는데 거부감이 없다. 

동원F&B는 즉석밥 시장에 동참하며 새로운 가공방식을 도입한 다양한 종류의 즉석밥을 선보이며 공격적으로 즉석밥 시장 잡기에 나서고 있다. 동원F&B는 발아현미밥, 잡곡밥, 보리밥 등 건강에 신경을 쓰는 웰빙족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건강 곡물을 이용한 제품을 지난해 출시했다. 

일반 가정용 압력밥솥의 2500배에 해당하는 3000기압을 이용한 초고압 식품공법, 무균포장시스템 등 첨단 제조공정을 도입해 맛과 찰기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올려 기존 즉석밥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업체들의 이러한 노력과 경쟁에 힘입어 즉석밥의 시장규모는 1998년 100억원 규모에서 10년 만에 12배 가량 커지고 있다. 이는 즉석밥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2004년을 기준으로 연 평균 15%대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 주 소비층도 과거 20~30대 싱글족에서 맞벌이 부부로 확장됐고 주 소비 연령 또한 10대에서 60대까지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즉석밥을 찾는 수요층이 꾸준히 증가하는 동시에 간편하면서도 영양가와 맛이 좋은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업체들도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즉석밥시장의 전망 또한 밝아 업체들은 더욱 진화된 상품을 선보일 것이고, 특히 자체상품브랜드(PL)로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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