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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탈당' 4월 총선 앞두고 정치권 회오리 속으로

최종수정 2008.01.04 11:00 기사입력 2008.0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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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3선 중진 김용갑 불출마…신당 안영근 대선 이후 첫 탈당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일대 격변의 회오리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보수원조'를 자처했던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이 3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대통합민주신당 안영근 의원은 4일 대선 참패 이후 당의 자중지란에 실망,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3일 여의도 당사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면서 "보수 원조 김용갑은 소임을 마치고 4년 전 약속한 대로 17대 의원을 마지막으로 정치무대에서 사라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혹시 저로 인해 개인적으로 상처를 입은 분이 있었다면 이 자리를 빌려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엿다.
 
신당 안영근 의원도 4일 탈당 의사를 밝히면서 "대선 참패 이후 당 수습방안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차라리 아름답게 갈라져 각개약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중으로 별도 기자회견 없이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향후 행보와 관련 "일단 무소속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다른 정당에 입당하거나 총선에 불출마하는 것 등 여러 가지를 두루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불출마와 안 의원의 탈당 등은 4월 총선과 관련한 정치권 안팎의 복잡미묘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 3선 중진인 김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은 당내 중진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여론의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특히 총선 시기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이 사실상의 전면전을 벌이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김 의원의 불출마는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공천 과정에서 20명에 이르는 3선 이상의 영남권 중진 의원들이 물갈이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안 의원의 탈당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이어질 신당 의원들의 탈당 러시와 범여권 세력의 이합집산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당 소속 수도권 및 충청권 의원들은 밑바닥 지지율과 대선 패배 이후 난맥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당 체제정비 작업으로 인해 4월 총선 전망이 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성곤 기자 skzer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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