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보험사 건강체 할인제 '못본체'

최종수정 2008.01.04 11:00 기사입력 2008.01.04 11:00

댓글쓰기

설계사 수당에서 할인... 활성화 못돼

보험사가 정한 약관에 따라 비흡연자나 정상 혈압인 사람 등이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건강체 할인제도'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험사들이 건강체 할인 부분을 설계사에게 부담하는 관행 때문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종신보험 등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 가입시 계약자가 가입 직전 1년간 담배를 피우지 않고, 혈압과 비만 정도가 정상일 경우 '건강체'로 분류, 5~15%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삼성·대한·교보·알리안츠생명 등 대부분의 생명보험사에서 이같은 건강체 할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에서도 '보험가입시 알아둬야 할 사항'에 건강체 할인 특약을 꼭 선택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건강체 할인특약의 적용을 받는 사례는 극히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보업계는 전체 보험 가입자 중에서 건강체 할인특약 적용을 받는 고객 비중이 10% 대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처럼 할인제도가 활성화 되지 못한 이유는 보험사들이 할인율을 설계사 수당에서 부담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건강체 할인 특약에 가입할 경우 5~10%의 할인율을 신계약의 모집"계약 유지관리 보험료 항목인 부가보험료로 분류, 할인토록 함으로써 그 만큼 설계사 수당이 줄어들도록 하고 있다.

보험전문가들은 건강상에 문제가 없어 보험료를 깎아주는 건강체 할인은 사망위험율이 적은 고객이기 때문에 부가보험료가 아닌 위험보험료에서 할인되는 것이 합당하다고 조언했다.

보험사의 한 설계사는 "보험사가 부담해야 할 할인금액을 보험설계사 수당과 직결되는 부가보험료에 적용하면서 대부분의 설계사들이 건강체할인제도를 고객에게 설명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kim@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