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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차기 대교협 회장, "학생선발권, 대학에 맡겨달라"

최종수정 2008.01.04 11:00 기사입력 2008.0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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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회장으로 추대된 손병두 서강대학교 총장이 학생 선발권을 대학에 맡겨달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대학입시 업무 기능을 대교협에 대폭 이양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하자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구성, 논의를 통해 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일 대학교육협의회는 오전 10시부터 이화여대 LG컨벤션센터에서 정기총회를 개최, 차기 대교협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인수위원회가 교육부의 업무보고 후 내놓은 발표에 대한 논의도 예상되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 후 신년인사회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이경숙 인수위원장 등 인수위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이 유력한 손병두 총장은 전일 MBC라디오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 향후 대교협의 역할, 구체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밝혔다.

손 총장은 "정기총회에서는 일반적인 안건, 차기 회장 선출 문제, 예결산 문제 등이 다뤄질 예정"이며 "인수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학입학자율화 문제 등도 총회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손 총장은 "대학 입시가 자율화로 넘어올 경우를 대비, 대교협 차원에서 지난해 12월20일부터 실무팀이 만들어져 있다"면서 "교육부 업무가 이관될 경우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입학처장들의 논의를 통해 좋은 방안이 나올 것"이라며 인수위의 최근 발표에 적극 동조했다.

대학들의 공정성 확보에 대한 질문에 그는 "자율을 주는 만큼 책임, 책무성은 그만큼 커지게 된다"면서 "내부적으로 자율규제 장치를 마련하고 비리 등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준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교협의 대대적인 정비도 있을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손 총장은 "어떤 업무가 이양되느냐에 따라 대교협의 조직이 변화될 수 있다"면서 "고등교육연구소 소장이 팀장으로 있는 실무팀에서 전문가들이 업무 이양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현재 대교협의 상황을 밝혔다.

한편 손 총장은 대통령 직속 교육경쟁력강화특위 신설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손 총장은 새 정부에 특위 신설을 권유할 방침임을 이미 밝힌 바 있다.

그는 "새 정부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과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일본, 미국 등도 대통령 직속 고등교육 관련 위원회가 구성돼 있듯 우리도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위원회가 꼭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감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기여입학제도'에 대한 대교협 측의 생각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손 총장은 제14대 차기회장으로 추대돼 이날 최종 인준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기총회에서 대학총장들은 대학 자율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이며 대학 재정 확충을 위한 세제 지원방안 등의 건의 사항을 이명박 당선인과 인수위원회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황상욱 기자 ooc@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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