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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오락가락하는 한반도 대운하

최종수정 2008.01.04 16:29 기사입력 2008.01.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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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맥을 따라 건설될 예정인 한반대 대운하 사업이 정말 산으로 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최대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해 여러 말들이 나오면서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당선인 측은 당초 '선(先) 여론수렴-후(後) 추진'을 약속했으나 이를 번복하고 한반도 대운하 추진을 조기 가시화시키고 있다. 

이 당선인 측은 다음달에 열리게될 대운하 대토론회를 통해 계획의 수정"보완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환경파괴"투기조장 등 대운하 자체에 대한 우려가 큰 여론은 도외시한 것이어서 국민들의 혼란만 더욱 증폭시킬 것이란 주장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인수위 측은 대운하를 최대한 빨리 시작해 이명박 정부의 임기내에 완공하는 게 목표라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대운하사업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데 늦출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반면에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비롯해 일부 당선인 측근들은 대운하 사업은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면서 과욕을 부려선 안 되며 일부 측근들이 지나치게 앞서 나간다며 그런 행동은 당선인의 뜻과도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인수위의 대운하 특별팀은 대운하 사업과 관련해 공개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남은 부처 업무보고에도 이와 관련된 보고가 계속 될것으로 예상돼 누구의 말이 맞는지 알 수가 없다. 

현재의 인수위는 국민을 섬기고 정부의 청사진을 만드는 인수위라고 수차례 강조하고 있지만 업무추진만큼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이 당선인의 최대 공약 중 하나인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해 여러 말들이 동시에 나옴에 따라 정말 산(?)으로 가게 되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최용선 기자 cys4677@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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