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고치인 250조원을 돌파했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계 카드사와 겸영은행의 국내 신용카드 신용판매액은 254조832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업계가 사용액을 공식 집계한 2003년 이후 최고 수치다.

연도별 신용카드 사용액은 2003년 162조원, 2004년 164조원, 2005년 192조원, 2006년 221조원으로 매년 급증해 왔다.

월별 신용카드 사용액도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신용카드 사용액은 24조8900억원으로 월별 기준 사상 최고 수준이다. 10월에 22조515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11월, 12월에 연거푸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연말에는 카드 소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kim@newsv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