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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한나라당 의원 "공천 연기, 밀실행정 의혹 야기"

최종수정 2008.01.04 09:11 기사입력 2008.01.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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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측 인사인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이 당의 공천 연기 방침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공천을 늦추는 것은 국민들의 신뢰를 잃게 한다며 가능한 한 빠른 공천 진행을 요구했다.

4일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최근 한나라당 지도부의 공선 연기 분위기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유 의원은 "정당 정치에 있어 공천은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라며 "공천 신청을 받고 여론조사도 해야하며 검증하는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한시 바삐 공천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박근혜 전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공천 시기를 늦추지 않겠다고 발언한 내용을 거론하며 신뢰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 의원은 "이 당선자가 박 전 대표와 만나 공천 시기를 늦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박 전 대표로부터 들었다"면서 "그러나 며칠만에 공천 연기에 대한 얘기가 여러 곳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지금 우리는 128개 의석을 확보한 상태로 어차피 여당측의 법안 통과나 청문회 진행 등을 막을 방도가 없다"면서 "2월 국회를 핑계로 공천 시기를 늦추자는 것은 말도 안되며 당선인 측의 밀실행정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측에서 요구하는 공천 시기가 언제냐는 질문에 그는 "지금도 이미 늦었다"면서 "당장 시작해야 2월 중순 경 2차 과정이 가능하고 최종적으로 3월초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며 빠른 공천 진행을 요구했다.

한편 유 의원은 "당선자 측근에서 박 전 대표측의 발언들에 대해 무시하고 무대응으로 나온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당 지도부가 어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일부에서 박 전 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논의되는 데 대해서는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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