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달러 약세 , 4분기 외국에 팔린 美 기업 최다

최종수정 2008.01.04 08:39 기사입력 2008.01.04 08:37

댓글쓰기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 투자자들이 작년 4분기 미국 회사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외국 자본의 유입은 작년 미국내 M&A 시장을 주도했고 이는 시장 활성화에 기여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인한 미국시장의 신용경색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했으며 현재도 외국 투자자들의 미국 기업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두바이와 네덜란드에 이르기까지 외국 투자자들의 투자규모는 작년 4분기 미국 회사들 인수&합병(M&A) 규모인 2305억 달러(약 216조원)의 46%인 1053억 달러(약 99조원)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년 이래 최대 규모로 씨티그룹과 같은 미국은행들에 대한 아시아와 중동 국부펀드의 이른바 수동적인 투자인 179억 달러를 제외한 것이다

UBS AG의 미국 M&A 부문 대표인 리 리브런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상반기에는 저리 융자로 국내 사모펀드들이 외국 투자자들과 경쟁할 수 있었지만 현재 미국 M&A시장은 외국 투자자들이 달러 대비 강한 통화로 지배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4분기 외국 기업들에 의한 대형 M&A로는 토론토 도미니언 은행의 커머스 밴코프 85억 달러 인수와 핀란드 노키아의 나브테크 81억 달러 인수 등이 있다.

또한 외국 자본의 유입은 모기지 사태로 엄청난 손실을 입은 미국 주요 투자은행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투자청은 씨티그룹에 75억 달러의 자금을 투자했으며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IC)는 모건 스탠리에 50억 달러를, 중국 국영 시틱 증권사는 베어 스턴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또한 싱가포르의 국영투자회사 테마섹은 메릴린치에 44억 달러를 투자했다.

달러 가치는 작년 11월 23일 1999년 유로화가 발행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인 유로당 1.4967달러를 기록했고 현재 뉴욕시장에서 유로당 1.4752달러까지 하락했다.

고샬 앤 맹거스의 미국 M&A부문 부대표인 프레드릭 그린은 "달러 약세가 지속된다면 미국내 외국 투자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