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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이오와 코커스 앞두고 대접전

최종수정 2008.01.04 06:12 기사입력 2008.01.0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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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열기로 미국이 후끈 달아올랐다.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앞두고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후보자들이 유세 강행군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코커스는 3일(현지시각) 오후 6시 30분 시작해 우리 시간으로 4일 정오를 전후로 우승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아이오와 코커스, 예측 불가능 대접전=코커스를 몇시간 앞둔 지금까지도 결과는 예측 불가능이다. 민주당에서는 첫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첫 흑인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배럭 오바마 전 상원의원이 열띤 경합을 벌이고 있다.

공화당에서도 신예 마이클 허커비 전 아칸사 주지사와, 미트 롬니 메사추세츠 주시사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경쟁을 하고 있다.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는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 전 시장은 아이오와에서는 순위권 안에 들지도 못했다.

여론 조사 결과도 제각각이다. 보스턴 글로브가 지난해 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오바마 의원이 클린턴 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으며 공화당에서도 허커비 의원이 줄리아니를 앞섰다. 하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여서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통신과 C-스팬, 조그비가 공동 실시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도 민주당에서는 오바마의 지지율은 31%로 존 에드워즈 후보를 4%P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힐러리는 3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에서도 허커비 의원의 지지율이 31%로 25%의 롬니를 6%P차로 앞섰다. 3, 4위를 차지한 톰슨, 매케인의 지지율과 10%P 이상 차이가 나 공화당 코커스는 허커비와 롬니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부동층의 표심과 투표율이 아이오와 코커스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까지만해도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민주당이 59%, 공화당이 76%에 달했다. 이처럼 부동층이 두터운만큼 이들의 표심에 따라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전문가들은 투표율이 낮을 경우 중장년층의 지지율이 높은 클린턴이 유리하겠지만 투표율이 높을 경우 젊은 지지자들이 많은 오바마가 유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이오와주 코커스가 저녁 6시 30분에 시작되기 때문에 저녁에 근무해야하는 당원들은 참여할 수 없는데다 부재자투표도 허용하지 않아 높은 투표율을 기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 美 가장 작은 아이오와주, 3위가 마지노선=아이오와주는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로 인구도 290만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오와 코커스가 갖는 정치적 의미는 상당하다.

전통적으로 그 해 대선의 첫 코커스는 아이오와에서 열렸으며 여기에서 기선을 제압한 후보가 향후 경선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탓이다.

아이오와에서 1위를 한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 후보자로 지명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3위 안에 들어야만 향후 대선 기금 모금에서도 유리할뿐만 아니라 끝까지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후보들은 아이오와 코커스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첫 코커스에서 3위 안에 들지 못하는 후보들이 경선을 포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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