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5% 추가 매입..허용치 26%까지 지분율 늘려
제한규정 완화돼 26% 이상 보유 희망
영국 보험사 스탠다드 라이프가 인도 주택개발금융공사(HDFC)와의 합작회사에 대한 지분을 26%까지 늘렸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6%는 스탠다드 라이프가 보유할 수 있는 최대 비율이다. 인도 정부는 생명보험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 비율을 최대 26%까지 허용하고 있다.
스탠다드 라이프는 HDFC 스탠다드 라이프 보험의 지분 7.15%를 2570만파운드(약 477억7600만원)를 주고 추가 매입했다.
HDFC 스탠다드 라이프 보험은 사세 확장을 위해 2009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탠다드 라이프측은 "내년 말까지 합작 회사의 지분 약 10%에 대한 IPO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지분 인수는 IPO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장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증권 거래법에 따르면 공공 기업이 IPO를 실시할 경우 최소 10%의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한편 스탠다드 라이프는 외국인 지분 소유 제한이 완화돼 지분을 26% 이상 늘리고 싶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스탠다드 라이프측은 "합작회사에 대한 지분을 인도 기업과 동등하게 가져가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 생명보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엄청나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한 애널리스트가 HDFC 스탠다드 라이프 보험의 가치를 25억파운드로 평가했음을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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