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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통일부 장관 신년사

최종수정 2007.12.31 17:40 기사입력 2007.12.3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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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통일가족 여러분, 희망찬 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는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2008년은 대한민국 건국 6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동시에 분단 6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분단 60년은 통일노력 60년이기도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2008년은 지난 60년간 전개된 통일노력의 토대 위에서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해가 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의 지표는 바로 '평화'입니다. 2008년은 한반도에 '평화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 나가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지난해 남북관계는 많은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2007 남북정상선언'은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여는 획기적 전환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정상선언에서 남과 북이 주도하는 평화체제 구축에 합의한 것은 분단 이래 가장 귀중한 합의입니다.

한반도 평화정착의 역사적 과제를 당사자인 남과 북이 앞장서서 실천해 나가기 위한 토대가 마련된 것입니다.
 
56년 만에 이루어진 열차의 남북 정기운행, 백두산으로 가는 항공로의 개설, 베이징올림픽 공동응원단의 열차운행 등 하나하나가 참으로 소중하고 의미 있는 합의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합의의 실천을 통해 한반도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진정한 화해협력의 시대를 열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화해협력을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이 바뀌어야 합니다.
 
대립과 불신의 세월이 빚어낸 이념적 허상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과거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상의 전환을 이루어 내야만 합니다.
 
평화를 향한 노력은 정부만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의무이고, 나의 일입니다.
 
그동안 NGO 등 민간차원에서 활발한 평화운동을 주도해 왔고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한 민간단체가 벌이고 있는 '하루 100원 통일운동'은 앞으로 평화통일운동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소중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이처럼 평화를 향한 지향을 전국적, 전국민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평화를 향해 통합된 국민의 힘만이 진정한 평화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습니다.
 
평화는 이야기하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어렵습니다.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쉼없이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남과 북이 협력하고, 또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평화를 위한 실천의 탑을 하나씩 쌓아가야 합니다. 

금강산 관광사업, 개성공단 건설사업은 물론, 안변과 남포의 조선협력사업, 해주공단을 포함한 서해평화협력지대 설치 등 남북이 합의한 협력사업들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업들이 새로운 정부에서 무리 없이 추진돼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60년전 백범 김구 선생은 한반도의 분단을 막기 위해 38선을 베고 쓰러질 각오로 분단의 선을 넘었습니다.
 
선생은 우리나라가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어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바랐습니다.
 
선생이 꿈꾸었던 평화롭고 아름다운 한반도는 아직 이 땅에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그 미래를 달성하는 것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몫이자, 통일부의 책무입니다. 그 시작은 2008년입니다. 

2008년 한해 선생의 정신과 열정으로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의 길을 함께 열어 나갑시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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