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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긴장 놓지 말자", 신당 "오직 쇄신 뿐"

최종수정 2007.12.31 13:42 기사입력 2007.12.3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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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오늘 오전 일제히 '종무식'···표정은 제각각

31일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 등 정치권은 일제히 종무식을 갖고 새출발을 다짐했지만 다짐의 내용은 확연히 달랐다.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에서의 과반수 승리를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대통합민주신당은 당의 부활을 위한 '쇄신'을 강조했다.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2007년 한나라당 사무처 당직자 종무식'은 이방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사무처 당직자 100여명이 모여 대선 기간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았던 서로에 대해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로 채워졌다.  

오찬에 앞서 발언대에 오른 이 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그러나, 내년 4월 있을 총선에서의 과반수 확보를 위해 다시금 허리띠를 졸라맬 것을 부탁했다.

이 총장은 첫 발언자로 나와 종무식에 참석한 당직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도 "여소야대 대통령제에서는 국민들로부터 기대만 받고 일을 하지는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내년 4월 총선에서의 과반수 확보를 위해 긴장을 놓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장은 "한나라당은 이제 10년 야당 생활을 청산했다. 이제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여당 체제, 여당의 길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며 '낮은 자세'를 견지해 줄 것을 거듭 부탁했다.

한나라당의 싱크 탱크 역할을 했던 안병직 여의도연구소 이사장 역시 "우리들이 하고자 하는 일의 반은 성취했으나 반성은 성취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명심해야 한다"며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과반수를 획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대변인도 "성공하는 정부를 위해서는 내년 총선이 중요하다"라며 "사이후이(死而後已ㆍ살아있는 한 그치지 않고 힘쓴다)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은 '쇄신'을 주문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치러진 신당 종무식에는 의원 10여명 정도만 참석해 시종 일관 무거운 분위기가 계속됐다.  

정균환 최고위원은 "국민들로부터 반성을 더 깊이 하라는 주문을 받아 새해를 맞이하는 입장"이라며 "국민과 함께 가기 위해 어떻게 할지 고민하면서 4월 9일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신당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최고위원은 "패배의 의미를 깊이 새겨야 할 때"라며 "급변하는 세계화속에서 실질적으로 보다 더 선진적인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대정신을 읽고 나가는데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천정배 의원은 역시 "이번 대선 패배는 어떤 의미에서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지난 수년 동안 반복되어온 민심 이반의 결과물"이라며 "새해벽두에는 그야말로 반성과 쇄신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말해 당의 쇄신을 거듭 주문했다.

김호진 쇄신 위원장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쓴 <태양은 다시 뜬다>의 구절을 인용해 "장엄하게 떠오르는 태양 속에서 우리의 혼과 희망을 읽자"며 심기일전을 당부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도 각각 이날 오전 종무식과 당직자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총선에서의 선전을 위해 각오를 다졌다. 

유병온 기자 mare8099@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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