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기자수첩] '눈치밥' 전경련의 의욕에찬 변신

최종수정 2007.12.31 11:40 기사입력 2007.12.31 11:40

댓글쓰기

"지난달 28일에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재계 총수간의 회동에 대한 실천 방안 마련 작업으로 새해 첫날 부터 분주합니다"

새 정부를 맞이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발걸음이 가볍다. 지난 정부에서 숨죽이며 눈치만 봐왔던 전경련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 살리기 공약'에 전경련은 신명나는 목소리로 추임새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당선자도 "언제든지 필요하다면 직접 전화해도 좋다"며 사기를 복돋아주고 있다. 

전경련은 오는 15일에는 이 당선자를 다시 초청해 '신년 인사회' 행사를 열 계획이다. 돈독해진 정부와의 파트너십 관계를 다시 한 번 대내외에 공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간 끝없는 위상 추락을 맛봤던 전경련으로써는 '격세지감(隔世之感)'이라 할 만하다. 

전경련에게 있어 지난 10년은 '잃어버린 10년'이었다. 전경련이 내놓은 각종 건의 사항은 반기업 정서에 내몰려 무시되기 일쑤였다. 재계 총수들의 발걸음도 서서히 끊겼다. 

정부를 향해 내뱉은 쓴소리는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서로간의 골만 깊어진 것이다. 급기야 대한상공회의소와 통폐합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는 수모까지 겪었다.

하지만 전경련의 위상은 친기업 성향의 이 후보가 당선되자 180도 달라졌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LG그룹 구본무 회장 등 그 동안 뜸했던 총수들이 다시 찾으면서 전경련에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새해에 전경련이 그 동안의 은둔 생활을 접고, 새 정부의 충실한 경제 자문역 역할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윤종성 기자 jsyoon@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